지난 9월 투머로우 희망캠페인 만원의 기적에 우간다 부궤레 부족의 리바이벌학교 꾸미기 프로젝트 소식을 전했습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후원해주셨고 학교꾸미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너무 낡은 건물외벽에 페인트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예쁘게 그렸습니다. 함께 참여한 아이들은 너무 행복해하며 어서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아직 내부 작업이 덜 되었지만 점점 바뀌어질 리바이벌 학교가 너무 기대됩니다. 아이들도 얼마나 행복할까요?

여러분! 너무 고맙습니다^^
교과서나 책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 벽에 세계지도나, 신체부위 단어 등과 같은 벽화를 그리는 것을 벽화 캠페인이라고 하는데요. 벽화 캠페인은 사실 우간다로 해외봉사를 하러 온 저희들이 가장 하고 싶었던 활동이었기에 이 캠페인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리바이벌학교를 어서 예쁘게 꾸미고 싶었지만 처음 3개월까지는 페인트를 후원 받을 회사를 찾아다녀도 성과가 없어 낙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투머로우 잡지에 우간다 부궤레 리바이벌 학교 후원기사가 나간 후,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주셨고 이 후원금이 우간다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안 될 것 같아 포기하려고 했던 저희에게 갑자기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선 한국에서 소중한 후원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깊은 뜻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곳 아이들이 더 행복하면 좋겠어요
보내주신 후원금을 통해 우간다 페인트 회사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페인트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량의 페인트를 후원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부궤레 리바이벌학교 벽화 캠페인이 시작되던 날 저희는 우간다 수도인 캄팔라에서 동쪽으로 5시간 동안 차를 타고 부궤레에 도착했습니다. 이 동네는 우간다에서도 개발이 부진한 곳에 속합니다. 그래서 전기는 물론 수도시설 또한 열악한 곳이죠. 하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한 사람들로 가득 찬 곳입니다.

저희는 부궤레 리바이벌학교의 교실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벽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교실 벽면에는 알파벳 등을 그렸고 도서관 가장 큰 벽면에는 가로 5미터 세로 3미터 크기의 세계지도를 그렸습니다. 작업은 아침 일찍부터 해가지기 전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학교 주변에 있었던 현지인 분들도 벽화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저희를 도와주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벽화를 그리는 동안 하나도 힘들다고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우리가 그린 그림들을 보고 우리들과 투머로우 독자들을 기억해 주고 벽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기쁨을 갖는 계기가 된다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행복했습니다.

심효희 단원과 태국에서 온 내임 단원이 학교 건물 옆벽에 하나씩 그림을 완성시켜 나갈 때마다 주변 아이들이 가까이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아이들의 손바닥으로 나무를 만들고 잔디를 표현하는 참여형 벽화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의 손바닥에 페인트를 칠하고 벽에 자신들의 손자국을 남기는 간단한 활동이었지만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교실 앞에 새겨진 알파벳들을 따라 읽는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벽화를 그리며 주변을 돌아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은 참 많은데 교실에 책상과 의자가 모자라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들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비록 페인트칠을 하여서 미관이 깨끗해졌더라도 실질적인 물품이 부족하다 보니 배우는 아이들에게 아직까지도 부족합니다. 교실 안을 페인트칠하며 덩그러니 놓인 삐걱거리는 책상을 보았을 때 정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난 벽화 캠페인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의 작은 관심이 모여 큰 뜻을 이루고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작은 손길도 크게 느껴지는 이 곳 우간다에서 아이들이 넓은 세계로 뻗어나 갈 수 있도록 그들의 작은 희망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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