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잠실 주경기장과 인근 종합 운동장이 각종 문화행사와 판매시설, 전시관, 체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리모델링 된다.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에 글로벌 마이스 복합시설,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 생태·여가공간을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리모델링에는 주경기장 남측의 135실 규모 유스호스텔, 보조경기장의 이전, 주경기장 지하 주차장과 전문체육시설 조성 등이 포함된다.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스포츠·문화 중심 복합시설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외 건축가 8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지명초청공모(1월 26일~5월 17일)’를 통해 설계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자는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로 △주경기장(리모델링) △보조경기장(이전 신축) △유스호스텔(신축)에 대한 설계안을 제시해야 하며 공모에 참가하는 8개 팀은 2015년 실시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서 87: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가운데 최종 당선 한 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한 우리나라 스포츠의 세계화의 성지로 그 상징적·역사적 가치가 크지만 준공 후 30년 이상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외부공간은 주차장 위주로만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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