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년간 항공교통량 증가율,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

평창동계올림픽ㆍ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교통량 더 늘어날 듯

인천공항의 일평균 교통량이 1천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44대였던 것에 비해 6% 증가한 것으로 국제선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이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 운항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이며, 지난해 8월은 역대 최고치인 66만9천여 대가 운항했고, 황금연휴였던 추석 시작일인 9월 30일과 11월 17일에 하루 최대치인 2,259대가 운항했다.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국내선이 32.6%, 국제선이 국내선 보다 약 2배가량 많은 61.3%을 차지한다.

국제선은 5년 전 38만여대 이었던 것이 지난해 51만여대까지 증가됐고, 국내선은 5년 전 20만여대에서 지난해에 25만여대로 늘어났다.

5년 전에 비해 우리나라의 항공교통량은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치 5.6%보다 많은 6.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있을 평창 동계올림픽, 얼마 전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항공교통량은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평균 항공교통량 증감추이  ⓒ국토교통부
일평균 항공교통량 증감추이  ⓒ국토교통부

인천공항 피크타임은 '오후 7시' 교통량 가장 많아

현재 우리나라 하늘길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평균 148대가 이 시간대 운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의 경우는 오후 7시대에 가장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로 가운데는 서울에서 제주간 서울에서 동남아 구간이 가장 붐볐다. 그 다음이 서울과 북경·유럽구간, 서울과 일본·미주구간, 서울과 괌·호주 구간 순이다.

항공로별 교통흐름 현황  ⓒ국토교통부
항공로별 교통흐름 현황  ⓒ국토교통부

서울에서 제주·동남아 구간은 지난해 25만여대 운행하던 것이 올해 들어 26만여대로 운항이 늘었고, 서울에서 북경·유럽 구간은 전년대비 15만여대에서 14만여대로 줄어들었지만, 여진히 붐볐다.

이처럼 갈수록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늘고,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해외 관광객들이 늘어감에 따라 항공교통이 혼잡하지 않도록 동남아행, 중국행, 유럽행 항공로와 같은 항공로를 복선화하고, 인접 국가와 항공교통 관제협력을 높여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항공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항공사 및 항공기 운영자가 항공교통본부에 제출한 비행꼐획서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로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