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문·국내 청소년 교육기관 시찰, IYF 고문 위촉

파라과이 상원의장이자 전 대통령인 페르난도 루고(Fernando Armindo Lugo Mendez) 상원의원이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만나고, 한국 청소년 교육기관을 시찰하기 위해 방한했다.

10일 오후 인천 공항에 입국한 루고 의장을 환영하기 위해 IYF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남미 전통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그의 방문을 축하했고,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 관계자들도 그를 반겼다.

페르난도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수년전부터 맺어온 박옥수 목사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루고 의장과 박옥수 목사는 전 일정에 동행하며 한국 청소년 교육 현장을 시찰하고 파라과이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방향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페르난도 루고 상원 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11일 오전 원내대표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박용언 기자)
페르난도 루고 상원 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11일 오전 원내대표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박용언 기자)

루고 의장 일행은 11일 오전 해외 일정중인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대신해 여당의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영접으로 국회를 방문하고 환담을 나눴다.

루고 의장은 “제가 한국 국회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2008년도 대통령의 책임을 맡기 전에 당선인 신분으로 제일 처음 한국에 왔었다. 다시 한 번 이 만남을 추진해주신 박옥수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한국과 파라과이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고 생각한다. 50년, 60년 전에는 한국과 파라과이가 같은 삶을 살았지만 현재 한국은 경제적인 부분이나 기술적인 부분에 굉장한 발전을 이뤄낸 것이 놀랍다. 앞으로도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평화를 수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페르난도 루고 상원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내표, 김종민 국회의원, 국제청소년연합 박옥수 목사 및 국제청소년연합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과 파라과이 양국은 1962년 수교를 맺고 있다. (사진 박용언 기자)
페르난도 루고 상원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내표, 김종민 국회의원, 국제청소년연합 박옥수 목사 및 국제청소년연합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과 파라과이 양국은 1962년 수교를 맺고 있다. (사진 박용언 기자)

우원식 원내대표는 “파라과이가 한국과 수교한 후 우리 농업인들도 수용하시고 파라과이에 우리 교민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 국민들이 따뜻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국제무대에서 늘 대한민국의 정책을 지지해주시고 한국에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주셔서 그 부분에도 감사드린다.”며 “남북관계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데 국제무대에서 계속해서 관심 가져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 파라과이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더 발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언제든지 돕겠다”고 말했다.

대덕 링컨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는 루고 상원 의장 일행.(사진 박용언 기자)
대덕 링컨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는 루고 상원 의장 일행.(사진 박용언 기자)

이어 루고 의장 일행은 대전에 위치한 국내 최초 음악전문 대안학교 그라시아스 음악중·고등학교와 경북 김천에 위치한 링컨중·고등학교를 연이어 방문했다.

그라시아스음악중고등학교 소년소녀 합창단이 루고 상원 의장 방문을 축하하며 공연을 선보였다.(사진 박용언 기자)
그라시아스음악중고등학교 소년소녀 합창단이 루고 상원 의장 방문을 축하하며 공연을 선보였다.(사진 박용언 기자)

11일 저녁에는 대덕IYF센터에서 시민 2천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루고 의장의 국제청소년연합 고문 위촉식과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국제청소년연합 고문으로 위촉된 페르난도 루고 상원 의장. (사진 박용언 기자)
국제청소년연합 고문으로 위촉된 페르난도 루고 상원 의장. (사진 박용언 기자)

루고 의장은 “파라과이에서는 ‘좋은 것은 마지막으로 오고 늦게 온다’는 말이 있다. 드디어 아름다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여러분들을 만나 행복하고, IYF의 고문 위촉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루고 의장을 비롯한 국제청소년연합의 고문단은 2016년 7월 위촉된 아프리카 서부 베냉공화국 Thomas Yayi Boni 전 대통령을 비롯해 남태평양 키리바시 H.E. Anote Tong 전 대통령, 각국 청소년부 및 교육부 장차관, 대학총장, 기업인 등 총 26명이 됐다.

루고 상원의장의 이번 방문은 12일(금) 오전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한편, 루고 상원의장은 2008년 파라과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61년 만에 파라과이 정권 교체를 이뤄냈으며 ‘빈자의 아버지’로 불리며 빈농과 노동자, 사회단체 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선에서 승리하며 보수 우파 콜로라도당의 장기 집권을 종식시켰다. 현재 파라과이 상원 의장으로 파라과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올해 4월 22일 치러질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