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1층 배관 열선 작업 중 발화 시작해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 붙은 것" 추정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2시 화재 참사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소방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사진 독자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2시 화재 참사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소방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사진 독자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 22일 오후 2시경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공식 일정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피해가 큰 점을 감안해 전격적으로 현장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합동감식반이 정확한 발화지점 등을 정밀 조사 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소방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초 발화는 당시 1층 주차장 배관 열선설치 작업 중 시작돼 주차된 차량들로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참사를 빚은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현장에서 22일 오전부터 시작된 합동감식반의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와 별개로 오전 6시 30분부터 7차 인명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사진 독자제공)
대형참사를 빚은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현장에서 22일 오전부터 시작된 합동감식반의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와 별개로 오전 6시 30분부터 7차 인명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사진 독자제공)

하지만 경찰, 소방당국 등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를 정확한 화재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제천 화재 참사는 충북지역에서 충주호 유람선 화재와 청주 옛 우암상가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최대 사망자를 내는 참사가 됐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지역민들의 안타까움이 더한 상황이다.

제천 화재 참사로 2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당했다. 희생자 성별은 여성은 23명 남성은 6명이다. 사망자의 신원은 1명 빼고 모두 확인된 상태다.(사진 독자제공)
제천 화재 참사로 2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당했다. 희생자 성별은 여성은 23명 남성은 6명이다. 사망자의 신원은 1명 빼고 모두 확인된 상태다.(사진 독자제공)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이번 참사의 희생자 추모를 위해 제천 지역에서 성화 봉송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22일 제천에서 봉송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