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뉴스데스크 박성호기자·손정은 아나운서

12일 조직 개편…교양제작국 부활,디지털사업본부 신설
시사교양ㆍ라디오ㆍ드라마ㆍ예능 본부는 사장 직속 조직

최승호 신임 사장을 맞이한 MBC가 인사발령과 조직 개편을 단행해 그동안 파업으로 해직되거나 타 부서로 이동됐던 이들이 복귀했다.

앞서 11일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에 부사장 변창립, 기획조정본부장 조능희, 경영본부장 구자중, 방송인프라본부장 김종규, 보도본부장 정형일, 디지털기술사업본부장 박태경이 임명됐다. 신임 조능희 기획조정본부장은 <PD수첩>의 책임PD이었으며, 광우병 편을 방영 한 뒤 징계를 받고, 비제작부서에 배치되는 등 정직 4개월 징계를 받았었다. 이들 새 이사진의 임기는 2020년 2월 주주총회까지다.

아울러 배현진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해 뉴스데스크 편집부 기자로 발령받았고 18일부터 개편되는 ‘뉴스데스크’ 진행에는 손정은 아나운서와 박성호 기자가, 주말 ‘뉴스데스크’는 김수지 기자가 진행하게 됐다. 박성호 기자 역시 최승호 신임 사장과 함께 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 됐다가 이번 신임 사장 취임과 함께 5년 만에 복귀 한 것이다.

최승호 사장 취임 5일째인 12일 문화방송이 대대적인 인사발령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을 선임했으며. 향후 지역 계열사 등에 대한 인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MBC 홈페이지는 12일 메인 화면에 이날 저녁 방영될 PD수첩을'MBC몰락, 7년의 기록' 예고하고 있다. (MBC홈페이지 캡쳐)
최승호 사장 취임 5일째인 12일 문화방송이 대대적인 인사발령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을 선임했으며. 향후 지역 계열사 등에 대한 인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MBC 홈페이지는 12일 메인 화면에 이날 저녁 방영될 PD수첩을'MBC몰락, 7년의 기록' 예고하고 있다. (MBC홈페이지 캡쳐)

12일 MBC가 발표한 인사발령에 따르면 강재형 아나운서 국장이 신동호 국장의 자리를 대신한 것을 시작으로 이선태 편성국장, 전동건 시사제작국장, 안혜란 라디오국장, 황승욱 스포츠국장, 황외진 논설위원실장(국장) 등 인사를 비롯해 총 64개 부서의 이동이 대대적으로 있었다. 이들 대부분 지난 2012년 파업에 동참했던 인사들이다.

신임 강재형 아나운서 국장은 1987년에 MBC에 입사했으며, ‘우리말 나들이’를 기획하고 제작했고 2013년 한국 아나운서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2012년도에는 파업에 참여 했고, 이를 이유로 2013년 아나운서국이 아닌 텔레비전 주조정실로 전보됐었다. 반면 신동호 국장은 평사원이 됐다. 신동호 전 국장은 1992년 입사해 뉴스와이드, 신동호의 시선집중, 이슈를 말한다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최승호 문화방송 신임 대표이사(MBC제공)
최승호 문화방송 신임 대표이사(MBC제공)

MBC 조직개편도 기존 8본부 31국 9센터 105부 체제가 9본부 20국 5센터 100부로 변경됐다. 기존의 편성제작본부가 해체 됐고, 이에 소속돼 있었던 시사제작국은 보도제작국으로 명칭 변경 후 보도국으로 소속됐고, 라디오국이 본부로 승격됐다. 해체되었던 교양제작국은 시사교양본부로 조직됐고, 사장 직속 조직으로 시사교양본부, 라디오본부, 드라마본부, 예능본부를 두었다. 아울러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해 새로운 매체환경에 따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MBC는 최승호 사장 5일 만에 임원진 구성과 본부 인사발령을 대대적으로 단행한 상태로, 지역사와 계열사 사장에 대한 인사이동도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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