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키리바시, 파푸아뉴기니 등 13개국 전략적 우호 관계 다져
바누아투, 키리바시, 사모아, 나우루 등 태평양 도서국 13개국이 참석하는 제3차 외교장관회의참석차 방한한 외교 관계자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우리나라는 국내 원양어선의 주요 활동지인 태평양도서국과 상호 이해 및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 3년마다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11년부터 방한 초청 형식으로 열고 있는 외교장관회의 대상국은 14개국으로 올해로 3번째다.
태평양 도서국들은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전략적인 주요 협력 대상국으로 피지, 파푸아뉴기니, 키리바시, 나우루,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투발루, 바누아투, 솔로몬제도, 사모아, 통가, 쿡제도, 팔라우, 니우에 등 14개국에 해당한다. 대부분 국내 참치 어획량의 92%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및 미래자원으로 각광받는 해저열수광상 등이 풍부하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양측 간의 개발 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분야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방한한 나우루 대통령, 사모아 총리 등 태평양도서국 외교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에 파푸아뉴기니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의사를 밝히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가는데 한국이 먼저 나서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과 우호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고 이를 위해 고위급부터 활발한 교류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부터 노력해가겠고 외교장관회의가 좋은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