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세나 대통령 “한국 정부 항상 지지한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수교 40주년을 맞아 28일 국빈 방한했다. 현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사진 청와대)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수교 40주년을 맞아 28일 국빈 방한했다. 현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사진 청와대)

양국 수교 40주년 맞아 정상회담 등 경제협정 체결

국빈 방문 중인 마이쓰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감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협정 등 5개 문건에 합의하고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스리랑카 양국은 수교를 맺은 지 올해로 40주년으로 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이어 스리랑카 대통령의 국빈방문 및 정상회담은 한국 정부가 서남아시아로 외교 무대를 확대해 ‘신남방정책’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스리랑카는 인구 2,120만 명으로, 이 가운데 한인은 1천 명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면적은 한반도의 1/3 수준이며 종교는 불교가 70% 힌두교가 12%, 이슬람교 9.7%, 기독교 7.4%에 해당한다.

이번에 국빈 방문한 스리랑카 시리세나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가진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특히, 두 정상은 29일 새벽 북한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은 75일만으로, 미국, 일본, 한국 정부 모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스리랑카는 최근 북한의 여러 행태와 활동에 대해 계속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유엔 회원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적극 지지하고 국제무대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항상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스리랑카는 북한과 관련한 유엔 제재결의안 및 안보리 결정사안에 대해서 전적으로 지지하며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한국을 국내적으로 국제적으로 모든 차원에서 항상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며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수교 40주년을 맞아 28일 국빈 방한했다. 현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사진 Maithripala Sirisena 대통령 트위터)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수교 40주년을 맞아 28일 국빈 방한했다. 현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사진 Maithripala Sirisena 대통령 트위터)

한-스리랑카, EDCF 기존 3억불서 ‘5억불’로 증액도

북핵 문제 외에도 양 정상은 경제협력, 인적교류, 정보통신(ICT),농업 및 어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리랑카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지원규모를 3억불에서 5억불로 증액하기로 합의했고 스리랑카의 지속가능한 경제개발을 위해 코트라 등과 개발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고용허가제하 인력 송출 및 도입에 관한 MOU도 맺었다.

어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스리랑카 다목적 어항(harbor) 사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문화·관광 및 양국 간 항공협정 개정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자는 데에도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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