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총 1,133점 … 전시 납북자 명예 회복

정부가 6.25전쟁시 강제 북송된 납북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건립한 납북자 기념관이ㅐ 11월 29일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기념관 외부(사진 좌)모습과 전시관 내부 모습. (사진 통일부)
정부가 6.25전쟁시 강제 북송된 납북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건립한 납북자 기념관이ㅐ 11월 29일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기념관 외부(사진 좌)모습과 전시관 내부 모습. (사진 통일부)

6.25전쟁시 강제 북송 된 ‘납북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 납북자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를 출범시킨 이후 납북자 파악에 나섰었다. 이 사업에 이어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및납북피해자명예회복에관한법률 제11조 및 시행령 제15조(기념사업)에 따라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설립이 추진됐다.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 개관식은 11월 29일 오후 2시 개최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경과보고, 유공 표창 수여, 통일부장관 기념사, 이미일 가족회 이사장 및 박정 국회의원 축사, 납북자 가족 최영재씨의 편지낭독, 전시관 및 추모공원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관은 부지 11,155㎡에 전시관․ 사무동(2개동 연면적 4,509㎡)과 함께 추모공원이 조성됐으며, 정부 예산은 부지 매입비를 포함하여 총 181억 원이 투입됐다. 기념관에는 납북자 가족 148명이 기증한 자료가 1,039점, 복제 63점, 구입 31점 등 총 1,133점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은 납북 기록을 보존 및 전시하며 그 가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납북 피해 상황 등의 실물 자료 중심인 상설전시관과 납북자 가족들의 기증 유물 등을 전시한 특별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관은 납북의 배경과 원인, 납북의 전개 과정과 납북자의 고통, 귀환의 노력과 납북자 가족의 아픔. 납북과 인권 그리고 통일을 위한 노력으로 구성돼 있고, 특별전시관에는 납북자 가족들이 기증한 유물 1,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관람이 가능한 시간은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12월 5일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기념관을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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