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추가 안내 간판 설치, 관광 프로그램 운영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오대산국립공원의 다국어 안내 표지판 등 기반시설이 정비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오대산국립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한글로만 표기되었던 안내 간판 44개에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국어를 추가해 지난 19일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관리공단은 또한 화장실 4곳을 정비하고 2곳을 신설했으며, 상원사 주차장에 여성전용화장실 1개를 추가로 설치해 예상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오대산 선재길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 선재길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대산의 대표 탐방로인 전나무숲길에 올림픽존을 구성하여 종목소개 및 설피 체험 등 동계올림픽 특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설피는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 지역 주민들이 겨울철 신발에 덧대어 신는 겨울덧신을 말하며 월정사 일주문에서 12월부터 체험이 가능하다.

아울러 자연환경해설사 및 자원봉사자 5명이 영어로 전나무숲을 비롯해 오대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탐방·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오대산 전나무숲은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으로 불리는 곳이며 약 1km 구간의 탐방로에 전나무가 이어져 있다. 특히 올해 초까지 방영된 인기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지금도 많은 외국인이 찾고 있다.

정정권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도 외국인에게 고품질의 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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