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첫 해외순방 이후 한달여만의 방문, 양국 경제ㆍ산업 협력 방안 논의

지난 10월 이낙연 총리의 첫 해외순방지였던 그리스에서 니코스 코치아스(Nikos Kotzias) 그리스 외교 장관이 11월 30일 양국의 우호교류 및 경제 산업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차 공식 방문한다.

그리스와 우리나라의 수교는 1961년부터 시작됐으며, 2006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리스에 대통령으로써 처음 공식 방문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0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 참석과 그리스 경제·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찾은 바 있다.

세계 1위의 해운강국이자 우리의 최대 선박 구매국인 그리스는 세계상선의 16%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우리 선박 22척을 주문하는 등 국내 조선업계 전체 수주액 22%를 차지하고 있다.

니코스 코치아스 외교장관이 11월 30일 양국의 우호교류 및 경제 산업분야 협력을 위해 방한해 외교 회담을 갖는다.(사진 외교부)
니코스 코치아스 외교장관이 11월 30일 양국의 우호교류 및 경제 산업분야 협력을 위해 방한해 외교 회담을 갖는다.(사진 외교부)

이번 외교장관회담에서는 △한국-그리스 우호관계 강화 △해운 조선·전자정부·교통인프라 분야 실질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 및 남유럽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치아스 외교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국전 참전 혈맹이자 우리의 해운, 조선 분야 핵심 협력국인 그리스와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낙연 총리의 지난 10월 그리스 방문 기간 중 파블로풀로스 대통령 예방, 치프라스 총리와의 회담, 한-그리스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했다. 당시 이 총리는 치프라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해운과 조선, 교통과 인프라, 전자정부, 농업,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월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을 예방한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 총리실)
지난 10월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을 예방한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 총리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총리취임 이후 첫 번째 순방지로 전통우방이며 혈맹인 그리스를 방문하게 됐다. 한국의 조선 산업의 부흥에는 그리스의 역할이 컸으며, 앞으로 양국 간에 형성된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해운·조선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은 한국의 과학 기술과 교육 분야 발전에 경의를 표하며, 한국 조선 업체들이 그리스 선박 부품을 더 많이 이용해 줄 것과 많은 한국 관광객이 그리스를 방문하기를 희망하는 등 2015년~2016년 난민 위기 시 유엔난민기구를 통한 한국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유럽연합과 UN의 대북 결의 이행과 함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히고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원했다.

현재 그리스는 수도 아테네에 약 370만명의 시민들이 살고 있으며 그리스정교가 98%로 1인당 GDP는 18,104불이다. 현재 그리스에는 교민 320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스는 한국전 참전 우방국으로 전쟁 당시 연인원 1만 581명과 수송기 7대를 파병해 전사자 186명과 부상자 610명이 발생하고 수송기 4대가 임무 수행 중 상실됐었다. 이후 양국의 수교 이후 그리스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건립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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