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ㆍ석굴암ㆍ불국사는 ‘이상無’

11월 15일 오후 발생한 포항시 지진으로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그 외에 포항시와 주변 문화재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은 지진발생 직후, 대응본부를 차리고 문화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대처하기 위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갖췄다.

또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문화재돌봄단체 등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였으며, 특히 국립문화재연구소 안전방재연구실 주관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포항 지진 발생으로 조사된 문화재 피해 현황. 이번지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8건,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총 17건의 피해가 조사됐다. 표는 국가지정문화재의 피해 현황(자료 문화재청)
포항 지진 발생으로 조사된 문화재 피해 현황. 이번지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8건,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총 17건의 피해가 조사됐다. 표는 국가지정문화재의 피해 현황(자료 문화재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주 양동마을과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등 국가지정문화재 8건과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총 17건의 피해 상황이 접수 됐다. 구체적으로는 기와 탈락이 12건, 벽체 일부 균열이 3건, 지붕 흙 낙하와 공포 균열 각 1건씩이다.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총 91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경주 지진 다음으로 강력했으며 17건의 문화재 피해가 조사됐다. 문화재청은 해당 지자체와 문화재 돌봄사업단과 함께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문화재청)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총 91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경주 지진 다음으로 강력했으며 17건의 문화재 피해가 조사됐다. 문화재청은 해당 지자체와 문화재 돌봄사업단과 함께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문화재청)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은 역대 최대 규모였다. 당시 경주와 일대 주변 문화재 피해상황은 총 91건으로 집계됐었으며, 첨성대 남측면 정자석이 북쪽으로 3.8cm이동한 것을 제외하고는 중요 문화재 등의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며, 피해문화재에 대해서는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재돌봄사업단 등 경상보수 인력 투입과 적시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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