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정원일기, 새마을 운동기록물 등 12종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서적 '조선왕조실록'.(사진 행정안전부)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서적 '조선왕조실록'.(사진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14일부터 1년간 대전기록관에서 '기록,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기록 13종과 국가지정기록물 12종 30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문서, 사진, 박물과 관련 영상을 함께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전시기록물은 1997년 처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 및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 운동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 이산가족찾기 기록물(2015년) 등이다. 민간기록물 중 국가기록원에서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한 유진오 제헌헌법 초고, 안재홍 미군정 민정장관 문서 등 12종을 만나 볼 수 있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훼손이 있는 기록물의 복원, DB구축 등 영구보존 할 수 있도록 국가기록원에서 지원한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기록 분야에서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천연염색재료로 만들어진 한지와 다양한 보존·복원 용품 전시(사진 행정안전부)
천연염색재료로 만들어진 한지와 다양한 보존·복원 용품 전시(사진 행정안전부)

기록관리 업무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23개 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기록물 국제연수과정의 장면과 중국·영국 등 17개국과의 MOU 체결을 통한 기록물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국제적 활동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기록 보존처리방을 설치하여 꼭두서니, 치자, 오리나무 열매 등 천연 염색 재료로 만든 전통 한지의 실물들을 배치하여 만져볼 수 있도록 하고, 두드림 붓, 풀체 등 각종 복원 장비를 설치하여 참가자가 직접 디지털 현미경을 사용하여 기록재료의 특성과 기록물에 유해한 해충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코너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체험교육 자료로 활용한다.

그 외에 우리나라의 각종 법정 기념일과 그 행사 기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1945년부터 2002년까지의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는 대표적 기록들을 전시하여 함께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행정안전부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청소년들에게는 역사적 교훈과 흥미를 줄 수 있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참관하여 우수한 우리나라의 기록에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록 문화와 기록 관리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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