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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던 아버지의 사랑[연중캠페인] 아버지와 가까이
김소리 기자 | 승인 2017.11.09 16:26

이번 달 ‘아버지와 인터뷰’에 도전한 분은 부산에 사는 정지훈 씨입니다. 쑥스럽게 아버지와 무슨 인터뷰냐며 망설이던 그가 인터뷰를 해 보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아, 나는 아버지와 일주일에 5분도 대화를 하지 않는 아들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을 저녁, 조용한 어느 카페에서 아버지 정용일 씨와 아들 정지훈 씨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차 드시면서 편안하게 말씀해 주세요. 저도 아버지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정말 오랜만인 거 같아요. 아니지요. 처음이지요. 처음! 바쁘기도 하지만 집에 있을 때도 대화를 안하니까요. 이런 자리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아버지를 인터뷰하면서 이제라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도 드리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하고요. 카페 문 닫을 시간이 되면 공원에 가서 하면 되지요.

아버지, 학창 시절의 꿈은 뭐였나요?

초등학교 교사나 기술자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꿈을 접었지. 식물도 가꿔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사람도 꿈을 펼치려면 어느 정도의 뒷받침이 필요해. 여건이 안돼서 자격증도 못 땄고 기술학교도 못갔지. 스무 살 때까지 거문도에 있으면서 할아버지 배 타고 고기 잡으러 다녔어.

어렸을 때 어떤 학생이셨어요?

차분한 성격이면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학생.

반장은 안 하셨어요?
반장은 못해 봤고 선도부였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2년 놀다가 작은아버지 중학교 갈 때 같이 갔지.

친구들과 무슨 놀이를 하며 지내셨어요?
바닷가에서 갯지렁이 잡아서 낚시 하고, 공동묘지에서 공차기, 깡통차기 하고 그랬지. 시골에서 노는 건 다 그래.

20대 때 가장 많이 한 고민은 뭐였나요?

자립을 해야 한다는 생각. 형편이 넉넉하지 않으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기술도 지식도 없으니까 배를 타는 게 제일 낫겠다고 생각하고 그 길을 선택했는데, 아빠가 배를 타기 시작하니까 급료가 떨어지더라고. 배 타는 일은 어려운 건 없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게 힘들었지.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아. 그리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이고.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어.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무슨 일이든 해보면 재미있고 보람도 있거든. 손해를 보는 게 득이 된다는 마음으로 쉬운 일만 찾지 말고 힘든 일에 부딪쳐 보았으면 해. 건성으로 하지 말고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좋겠어.

시대가 발전해서 삶이 편해졌지. 누릴 수 있는 것들도 많고. 좋은 시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그게 다 좋지만은 않은 것 같아.

대학생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한마디 해주세요.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인사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인사해야 한다. 아빠는 산에 다니면서 늘 인사해.

또 하나는 아까 말했듯이 힘든 일을 하라는 것. 편하게만 하려니까 일자리는 있는데 할 일이 없잖아. 힘든 일을 해야 사람의 심리도 알 수 있고, 아랫사람도 이끌어 줄 수 있어. 그러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아는 사람이 돼.

좋아하거나 자신 있는 분야의 일은 뭐였나요?

특별히 잘하는 건 없고 어떤 일이 닥치면 그 일을 차분하고 꼼꼼하게 하려고 해. 물론 실수는 하지만 최대한 실수 없이 해내려 하지.

맞아요. 아빠는 그렇더라. 제가 아빠한테 배운 것 중에 가장 기억이 나는 건 시간을 잘 지키시는 점이에요. 시간을 지키려면 미리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잖아요.

그렇지. 5분만 일찍 서둘러도 자기한테 유익한 점이 많은데 사람들이 그러질 않아.

아빠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그런 부분을 강조하셨죠. 그래서 저도 가능한 시간을 지키려해요.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어요? 아버지와 할아버지 사이는 어땠나요?

할아버지는 건강하고 부지런한 분이셨어. 술을 아주 좋아하셨지. 할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시는 날은 비상이야. 불을 다 끄고 있어야 했지. 할아버지는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 농촌에서 일하는 분이다 보니 아기자기한 면은 없었어. 자식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도 별로 없었고. 우리는 할아버지 말씀에 그냥 순응했어. 내 아버지시니까. 그렇게 살았어. 아빠가 군대 다녀온 뒤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지.

할아버지께 들은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게 뭔가요?

사실 할아버지가 나한테 해준 이야기가 별로 없어. 일어나면 들에 나가 일하시고 밥 먹고 씻고 자는 게 다였으니까. 내가 스스로 삶 속에서 깨달았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게 아쉬워.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나요? 있다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결과가 안 좋아. 그래서 혼자 삭히지. 일보다도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때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러면 상대방에게 얘기하기보다 스스로 처리하는 성격이야. 사람들 사이에서 이쪽 마음도 맞춰야 하고 저쪽 마음도 맞춰야 할 때 애매하고 힘들어. 예.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건강을 위해 신경 쓰시는 게 있나요? 평소에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세요?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어. 직장 다녀오면 쉬고 산에 다니지. 엄마와 같이 다니면 좋은데 엄마는 끈기가 없어. 다리가 아프다고 하고….

살면서 위기의 순간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대처했나요?

큰 위기는 없었어. 그냥 마음을 편하게 가졌지. 없으면 없는 대로 지내고 끙끙거리며 고민하지 않았어. 밥은 먹으니까.

아들과 있었던 일들 중에 기억에 남는 게 뭔가요?

기억나는 거? 가족과 떨어져서 바다에서 지내다 보니까….

저 태어날 땐 엄마 곁에 같이 계셨어요?
태어날 때도 없었지. 엄마 혼자 낳았지. 휴가 와서 너와 놀아줬어. 자갈치 시장에 가고 버스 타고 공원에도 가고. 미끄럼틀을 타러 가면 네가 조르르 내려오면서 즐거워했어. 그런 기억이 나네. 밤에 긴 베개를 미끄럼틀 삼아 놀아주면 네가 잠을 안자는 거야. 지칠 줄 몰라서 불을 꺼야 잤지.

배를 안 타게 되었을 때도 너와 있을 시간이 없었어. 엄마와 사별한 뒤 아빠가 재혼을 했고, 너는 할머니 집에 있었고.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너와 많이 놀아주지 못했어.

추석 때 아버지, 어머니,친 할머니와 공원으로 바람을 쐬러 갔다.

아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건강. 건강이 첫째야. 내가 자꾸 말하면 잔소리로 들을까봐 말을 잘 안 하는데 건강하게 사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에는 좋은 배필을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

어떤 며느리를 데리고 왔으면 좋겠어요?
너한테 맞으면 되지. 차분하고.

못생겨도 돼요?
예쁘고 착하고 부지런하고 성격 좋으면 좋지만 다 갖출 수는 없잖아. 좌우지간 가정적인 여자. 못생기면 안 되죠. 못 생긴 자식을 낳을 텐데요.

요즘은 다 성형하잖아.

아들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장점? 내가 봐도 난 장점이 없어요. 왜 대답을 못하세요?

장점은… 집안에서는 같이 대화를 안 하다 보니 잘 모르겠네. 집안에서는 내성적인 것 같은데 밖에 나가면 친구들이 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게 장점인 것 같아.

제가 좀 그런 면이 있지요? 집에서 모습이랑 밖에서 모습이 다른 거.
네가 밝게 사니까 아빠는 그게 좋아. 아빠는 네게 뭘 잘하라는 말은 하지 않았어. 네가 느끼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살길 바랐지.

아들의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단점은? 말이 없는 거.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안 하는 거.

와, 술술 나오네요.

맞아요.
사람이 어려움이 있으면 사정 이야기를 해야 해. 돈 필요하면 달라고 하고. 아빠는 자식을 어느 정도는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네가 용기가 없어서 말을 안 하는데 말을 해야 해.

아버지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대화. 아버지와 자식 간에 대화가 중요한데 대화가 너무 없었어. 떨어져서 산 시간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친근감이 없었지.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야.

아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신 적이 있나요?

그래. 진짜요?
네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너를 할머니 집에 보냈는데, 아들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아빠로서 해준 게 없는 거야. 그런 걸 생각하면 한 번씩 울컥하고 눈물이 나. 너의 삶을 생각하면. 엄마가 살아있었으면 미우나 고우나 내 새끼니까 자기 입에 안 넣고 자식에게 주고 할 텐데. 엄마가 해주는 거와 아빠가 해주는 건 또 달라. 그런 게 가슴 아팠지.

아들과 꼭 해보고 싶은 일이 뭔가요?

산에 함께 가거나 탁구장에 같이 가는 것.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일. 그런데 너는 뭔가 갖추어야 하는 그런 성격인 거 같아. 아빠는 갖추지 않아도 그냥 재미로 하거든.

맞아요. 저는 좀 갖추려고 하는 면이 있어요.

‘아들이 달라졌구나. 변했구나. 자랐구나’ 하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철없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처럼 보였는데 요즘은 어렵지만 속 깊이 뭘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대견하게 생각돼. 계획을 가지고 사는 것 같아서.


아버지, 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싶었습니다.

준비한 질문은 다 드렸고요, 아버지께서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투머로우>를 가끔 읽었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하루에 대화를 5분도 안 한다는 글이 있었어요. 생각해 보니 저는 일주일에 5분도 안 하더라고요.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동안 아버지가 계신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다보니 그게 당연한 게 아니었어요. 올해 초에 동료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한 동생 아버지도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도 어느덧 연세가 예순을 바라보잖아요. 순간 깜짝 놀랐어요.

아버지와 가깝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게 참 안 되었는데 <투머로우>에서 아버지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참여하게 됐어요. 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싶었거든요. 아버지와 이렇게 오래 이야기해본 게 얼마만이지 모르겠어요. 처음이죠?

친구들이 좋은 데 취직해서 돈도 모으고 차도 사고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는 걸 보면 아버지께 죄송해져요. 저는 자식으로서 아버지께 해드린 게 없어요.

‘이젠 어린애가 아닌데…’ 하는 마음도 들고요. 아버지와 어머니를 챙겨드리지 못하는 게 죄송스럽고, 아버지 건강도 걱정이 되고요. 그래서 자주 기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표현은 못했지만 우리 가족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인터뷰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드네요.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
“가리는 게 없어. 입에 맞으면 다 좋아해. 먹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아버지의 장점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점.

아버지의 단점
대범하지 못한 점.

아버지와 처음으로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 오고 가는 사랑이 보인다.

아버지와의 인터뷰 보고서

1. ‘아버지와 인터뷰’에 도전하게 된 이유

처음에는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 특별히 할 얘기도 없고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마음 깊은 곳에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아들이고, 아버지께 해드린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이 시간으로 인해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더 커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더욱 두려워 ‘아버지와 인터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 느껴진 점

아버지가 천진난만하게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가난한 형편 때문에 중학교만 졸업하셔서 지식을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지혜가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러한 삶의 지혜를 제가 어렸을 때부터 많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새삼 그런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3. 아버지의 사랑을 느낀 순간

아버지께 아들과 함께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것을 말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가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주셨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겉모습은 훌쩍 커버린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눈에는 여전히 어린 시절의 아들이 남아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한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인터뷰 마친 후 소감

인터뷰하는 내내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 않아서 아버지와 대화할 시간이 일주일에 5분도 안되는데, 인터뷰하는 날 아버지와 단둘이 2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가져본 시간이었습니다. 하루에 2시간씩 차를 타고 등하교를 하고, 친구들과 노느라 밤을 새기도 하고, 늘어져라 몇 시간씩 낮잠을 자기도 했지만 정작 아버지와 앉아서 대화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아들과 해보고 싶은 일이 무슨 대단한 게 아니라 함께 등산 가고, 탁구 하고, 배드민턴 하는 사소한 것들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모른 체하며 살았고,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고 살았습니다. 지난 시간들이 많이 후회되지만 지금부터, 그리고 앞으로는 아버지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로, 아들이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로 지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버지는배를 타셔서 오랜 기간 집을 떠나 계실 때가 많았지만 오실 때는 과자와 선물을 잔뜩 사들고 오셨다.(일러스트 | 방지혜)

5. 아버지께 바라는 점
어릴 때는 철없는 마음에 아버지께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의 도움만을 바랐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아버지 연세가 예순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깨달은 뒤부터 아버지의 건강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는데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6. 아버지와 좋았던 기억 세 가지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상선 근무를 하셔서 타지 생활이 잦으셨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어머니와 단둘이 지냈는데, 가끔 아버지가 한국에 돌아오셔서 집에 오실 때마다 외국과자나 선물 등을 사오시면 제가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집안 사정상 친척집에서 몇 년간 지내다가 다시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그때 형편이 넉
넉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와 산다는 사실만으로 무척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는 제 의견과 행동을 묵묵히 지켜봐 주십니다. 그러한 모습이 그 어떤 조언보다 마음에 큰 의지가 됩니다. 아버지가 가끔 제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지만, 곁에서 저를 지켜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습니다.

7. 아버지와 꼭 해보고 싶은 것
아버지에게 의미 있는 장소에 함께 가보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태어나 자란 동네나 어릴 때 나를 데리고 가셨던 놀이공원, 오랫동안 일하셨던 공장 등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에게 의미 있는 장소에도 아버지를 모시고 가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8. 아버지를 한마디로 표현하기
나무. 항상 제자리에서 묵묵히 그늘이 되어주는 버드나무 같아서 나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소리 기자  sori3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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