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주택 원룸형 리모델링…마음맞는 청년·대학생 공동주거로 사용
부산시,GS건설 공동 사회공헌사업 11월부터 추진
취업난으로 주거비 등 생활비 부족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들과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와 노후주택의 임대소득 단절 등에 대한 문제를 공유경제 관점으로 접근한 사례가 있어 눈에 띈다.
부산시가 ㈜GS건설사와 공동으로 나 홀로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사는 주거공유사업 ‘동거동락(同居同樂)’ 을 시작해 사회문제를 해결에 나섰다.
이 사업은 부산시의 공유경제촉진사업으로 시가 지난 7월 (주)GS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에 사회공헌사업으로 제안되었으며, (주)GS건설은 사회공헌사업으로써 동참하고 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 5,000만원을 모으고 시 보조금 1,000만원을 더해 총 6,000만원으로 시범 추진된다.
부산시는 우선적으로 단독주택과 대학이 많은 부산지역 2~3개 자치구·군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쉐어하우스 5채 15호 정도를 시범조성 운영할 계획이며, 신청 수요와 운영 결과를 지켜본 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희망 청년, 주택 사전 투어해 관심사 같은 곳으로 선택
집수리 신청 대상은 부산시 거주 60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로 1층 또는 2층 독채가 비어있는 주택으로 쉐어하우스로 가능한 규모(방2개 이상, 주방, 거실, 화장실)이면 신청 가능하다.
안부확인 등이 필요한 나 홀로 어르신 세대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11월 1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쉐어하우스 집수리 지원 신청을 받아 내년 1월 리모델링한 후 2월 입주를 목표로 한다.
지원규모는 쉐어하우스 입주 인원과 집 상태를 감안하여 1,000~1,500만원 내외로 벽지, 장판, 화장실, 싱크대 등 집수리 지원과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공동생활집기도 원룸수준으로 함께 지원된다.
부산 청년 쉐어하우스 입주신청은 부산지역 대학생과 부산에 주소를 둔 취업준비생(18~29세)이면 간단한 자기소개서로 누구나 내년 1월 2일부터 1월 26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동거동락(同居同樂)’의 글귀의 취지를 살려 신청자는 공동적인 관심사항과 마음과 뜻이 맞는 세대원을 자율 구성하여 입주희망 주택을 현장투어 한 후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 자율성이 부여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청년 쉐어하우스 동거동락 사업을 통해 나 홀로 어르신은 새로운 가족관계가 형성되고 장기간 공실로 방치된 주택은 임대수익 발생으로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며, 청년들은 주거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취업 준비와 학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본사업의 취지다”라면서, “앞으로 부산의 청년들이 어깨가 처지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청년정책으로 적극 지원하고 다함께 활기찬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