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순방이 후 문재인-시진핑 국가주석 만남에도 ‘주목’

문재인 대통령 등 21개 회원국 정상 전원 참석 확정

올해 5월 베트남 APEC 2017 통상장관 회의 및 기자회견 모습(사진 Bloomberg)
올해 5월 베트남 APEC 2017 통상장관 회의 및 기자회견 모습(사진 Bloomberg)

베트남 정부가 APEC VIETNAM 2017의 성공적인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연초부터 연일 현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로 베트남에서 APEC 2017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며 국가차원의 최대 경제·통상 이벤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APEC VIETNAM 2017에는 21개 APEC 회원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을 확정한 상태로 현지 정부 지도부에서는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역시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 이후 열리는 베트남 APEC에 참석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게 될 예정으로 양 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 순방 이 후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보도된 2017 APEC 스타트업 포럼 현장(사진 VIR)
현지 언론에 보도된 2017 APEC 스타트업 포럼 현장(사진 VIR)

또 APEC 정상회담에는 각 나라 정상들 외에도 글로벌 기업 대표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통해 무역 파트너국 확대 등을 위한 황금 기회로 여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7 APEC 개최도시인 다낭을 중심으로 관광업, 부동산업, 사회 인프라 개발 등 많은 부문에서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EC 회담 주제는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로 11월 10~11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베트남 교역 규모 중국, 미국 다음으로 높아
 

2017 APEC VIETNAM 로고(자료 베트남 APEC 사무국)
2017 APEC VIETNAM 로고(자료 베트남 APEC 사무국)

아울러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짚어보고 관계를 더욱 발전 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국은 수교 이래 25년간 정치, 경제, 사회 등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고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베트남 1위 투자 국가로서 베트남 경제 발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경제협력 국가로 확고히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베트남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건수는 6324건, 투자금액은 558억 달러로 한국은 투자건수와 투자금액 모든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투자 1위국이다.

2016년 한국은 대베트남 수출액이 322억 달러로 양국 교역규모는 436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중국, 미국 다음으로 높은 액수로 한국-베트남 교역 규모는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진출 증가, 한-베 FTA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2006년 수도 하노이에서 APEC 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11년 만에 중부 도시 다낭에서 다시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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