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4일부터 2.2원→0.275원으로 인하

24일부터 해외에서 사용하는 KT 데이터 로밍 요금이 국내 수준으로 낮아진다.(사진 KT홈페이지)
24일부터 해외에서 사용하는 KT 데이터 로밍 요금이 국내 수준으로 낮아진다.(사진 KT홈페이지)

24일부터 해외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로밍 요금이 국내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KT가 밝혔다.

기존 0.5KB당 2.2원이던 해외 데이터 로밍 요금은 87%인하돼 국내 표준 요금제 수준인 0.275원으로 낮아진다.

KT관계자는 “하루 데이터 사용량이 20MB이하라면 국내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요금으로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하루 사용양이 20MB가 넘는 고객은 하루 1만 1000원부터 시작하는 로밍 요금제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KT는 또 가입자들이 해외에서 예상치 못한 데이터 사용으로 과다 요금이 부과되는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데이터 상한선을 신설했다. 해외 데이터 사용 요금이 하루 1만 1000원을 넘어가면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초당 200킬로비트 속도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개편은 24일부터 중국, 미국, 일본 등 176개국에서 적용되며 KT가입자들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적용된다.

KT의 이번 인하정책에 따라 SK와 LGU+측도 KT의 발표와 관련해 데이터로밍 요금 인하 방안을 두고 해외 사업자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배경을 두고 오는 30일 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미리 대응책을 내보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이통 3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가계 통신비 안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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