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전투 참전용사 등 유가족 60여 명 …67년만에 한국행

부산 유엔기념공원 유엔의 날 기념식 참석·판문점 등 방문
 

지난해 열린 제 71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 현장(사진 부산시)
지난해 열린 제 71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 현장(사진 부산시)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 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정부와 국민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60여 명을 초청했다.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참전용사 등은 24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전우들의 묘역에 헌화와 참배를 하고, 유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번에 방한한 미 참전용사 진 폴 화이트(Jean Paul White)씨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병장으로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및 장진호 전투에 참전 후 해병대 중령으로 전역하였으며, 현재 장진호 참전협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에서 본인이 겪었던 장진호 전투와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방한 소감을 전했다.

참전용사들은 25일(수) 오전에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전우들의 넋을 기리고 오후에는 올해로 2번째로 거행되는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현충원을 찾는다. 26일(목) 오전에는 남북 북단의 현장인 판문점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하는 감사만찬에 참석한다.

한편, 유엔 참전용사 등 재방한 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되어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직접 주관하였다. 지난해까지 3만 1천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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