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체감실업률 1전년보다 0.2%p 상승

청년 체감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9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0만병대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 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했지만, 청년(15~29세) 체감실업률은 2년 새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사진 부산취업정보커뮤니티
사진 부산취업정보커뮤니티

올 9월 취업자는 2684만여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 4000명이 늘었다. 9월 실업률도 3.4%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p 떨어졌다. 반면 청년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는 21.5%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분야별로는 건설업과 공공부문,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이 늘었지만, 숙박음식, 제조업 분야, 금융과 보험, 교육서비스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줄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정부가 추진하는 ‘친노동,반기업’ 정책의 영향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들 입장에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1만원, 통상임금 적용 확대 등으로 채용을 주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공공부문에서 81만 개의 일자리를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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