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서 ‘나의 자랑, 나의 한복’ 기념행사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2017 한복의 날’ 행사가 20일(금)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봉현,)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나의 자랑, 나의 한복’을 주제로 한복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한다.

기념식에서는 한복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는 ‘장한 한복인상’을 이수동 디자이너(현 한복단체총연합회장)에게 수여한다. 이수동 디자이너는 서라벌 예술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하고 한국무용,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복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신세경·장도연 씨 등 4인 한복 문화 확산할 홍보대사 위촉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신세경(배우), 장도연(방송인), 한현민(모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방송인) 등 4인을 올해의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들은 앞으로 한복문화를 확산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순창의 시산초등학교 전교생 39명을 초청해 합창공연도 선보인다. 시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매달 한복의 날을 정해 한복을 입고 등교하고 있다. 또한 서당교육, 민속놀이, 합창 등을 전통문화 교육 콘텐츠로 잘 활용하고 있어 한복진흥센터의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 사업의 우수사례 학교로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는 신진과 중진 한복디자이너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한복나눔단’이 시산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한복을 선물했다.

기념식 후에는 김관수 예술감독의 연출로 ‘한복패션쇼’가 이어진다. 이번 한복패션쇼에서는 ‘끌림’이라는 주제로, 경복궁 달빛 아래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한복의 품격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작품들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패션쇼 1부에서는 한은희 디자이너가 ‘소색의 끌림’으로 정적인 아름다움을, 2부에서는 이영애 디자이너가 ‘디테일의 끌림’으로 동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고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는 뮤지컬 공연과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한복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우리 한복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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