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기차마을 등 지역 관광지 방문객 최대 5배 늘어

10일간의 ‘황금연휴’였던 지난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과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는 등 국내 여행 총량이 예년에 비해 늘어낫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작년 추석 전후 열흘 대비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59.6%(약 331만 명) 증가했다.

유·무료관광지 모두 방문객이 증가했지만 특히 유료관광지 48곳은 1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휴가 길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4대 고궁 및 종묘 무료 개방 등의 혜택이 마련되어 국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추석연휴기간 작년 대비 523% 방문객 증가율을 보인 전남 곡성의 섬진강 기차마을 (사진 코레일관광개발)
지난 추석연휴기간 작년 대비 523% 방문객 증가율을 보인 전남 곡성의 섬진강 기차마을 (사진 코레일관광개발)

유료관광지 중 방문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서 52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남 순천 드라마 촬영장(507.6%), 전남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402.7%)이 뒤를 이었다. 무료관광지의 방문객 증가율은 경기 시흥 오이도 관광단지(53.1%), 충북 진천 농다리(50.1%), 충북 단양 사인암(47.4%) 순으로 높았다.

13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전년 추석 대비 62.44% 증가했다. 서울, 광주 등 대도시에 비해 국립경주박물관(경주보문단지)이 318.33%, 국립진주박물관(진주남강유등축제)이 249.1% 증가하는 등 유명 관광지와 가깝거나 연휴 기간에 축제가 있는 중소도시의 관람객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3관(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관람객 수는 전년 추석 대비 335.31% 증가했다. 덕수궁관의 높은 증가율과 관련해 2016년 10월 1일부터 시작된 ‘휴관 없는 박물관·미술관’ 운영으로 인한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개관한 날만을 대상으로 산정한 덕수궁관 일평균 관람객 증가율도 전년 추석 대비 1187.46%로 매우 높았다.

이 밖에도 국립공원 탐방객은 42.68% 증가했으며, 제주도 방문객도 2.69% 증가했다. 전국 고속도록 통행량은 7.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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