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최초 고속도로에서 5G 영상 전송 성공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선점 '자신감'
KT가 시속 100km이상으로 달리는 차량과 5세대(5G) 네트워크를 연결해 터널 등 위성방송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 시연에 세계최초로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과 롱텀에볼루션(LTE)을 접목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SLT(스카이라이프LTETV) 기술에 5G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T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1터널에 5G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5G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차량에는 5G와 4G, 위성과 모두 연동하는 5G-SLT 시스템을 설치했다.
차량은 일반 도속도로에서 위성과 4G네트워크를 통해 방송 신호를 수신하다가 대관령1터널에 진입하자마자 5G네트워크와 연결돼 방송 신호를 끊김 없이 이어받았다.
5G는 4G(LTE)보다 전송 속도는 약 270배, 지연 속도는 30배 이상 빨라 20GB 초고화질 영화 한 편을 8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 5G가 상용화되면 사람, 사물, 정보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loT)시대가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만큼, 5G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새로운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기술이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5G 선점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KT의 이번 기술 시연 성공과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세계최초 5G 시범 서비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ICT 분야에서 쌓아온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KT만의 고품질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