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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live’로 생각해보는 마음의 근육극한의 상황에서 생존자들이 얻은 것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
김은우 기자 | 승인 2017.10.12 13:28

1993년에 개봉된 영화 ‘얼라이브 Alive’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럭비선수들. 우루과이 럭비 팀은 칠레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를 위하여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럭비 팀을 태운 비행기는 안데스 산 중턱에 추락한다. 해발 3500미터에 불시착한 그들은 영하 40도가 넘는 극한의 추위속에 구조될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틴다. 눈사태와 추위를 못 버틴 동료들이 한 사람씩 죽어가면서 몰아닥치는 죽음의 공포. 수색작업을 중단했다는 라디오 뉴스···. 절망적인 상황뿐이었지만, 생존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영화 ‘얼라이브’의 포스터

조난 기간 동안 생존자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배고픔이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음식은 고작 초콜릿을 비롯한 스낵 조금과 와인 몇 병. 그마저도 동이 났을 때,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죽은 동료들의 시체를 뜯어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72일을 버티고 기적적으로 구조된 16명의 생존자들.

몇 년 후,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생존자들의 삶을 재조명했을 때 그들은 하나같이 다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정치인, 사업가, 운동선수 등 신기하리만큼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을 뿐더러, 한 가정의 따뜻하고 현명한 아버지로 가족을 돌보고, 생존자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를 살피며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생존자들에게 어떤 기자가 물었다.

“여러분은 극한의 상황에서 죽은 동료들의 시체를 먹으며 살아남았습니다. 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지금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어려운 일은 없나요?”

“우리는 해발 3500미터, 영하 40도가 넘는 극한의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72일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내려왔을 때, 세상의 모든 어려움은 다 끝이 나 있었습니다. 어려움으로 느껴지는 일이 더 이상 없었죠. 세상은 행복한 일 투성이였습니다. 내 옆에 싸울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조차도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싫어한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어려움 없이 자란 사람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삶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 앞에서 크게 좌절한다. 운동을 할 때 아령을 계속 들다보면 근육이 만들어진다. 근육이 만들어지면 처음에 들었던 것보다 더 무거운 아령을 들 수 있고 점점 더 고강도의 운동을 할 수 있다. 그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마음의 근육은 고난을 많이 겪고, 비난이나 충고를 많이 들을수록 자란다.

영화 속 생존자들은 사고를 극복함으로써 마음에 튼튼한 근육을 얻었다. 그 근육 덕분에 그들은 사회에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이겨내며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다. 어려움이 없는 삶, 비난이나 충고를 듣지 않는 삶이 행복한 것이 결코 아니다. 삶을 살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비난이나 충고를 들어도 그런 어려움을 소화시킬 수 있는 기능을 지닌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어려움과 문제를 겪으며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김은우 기자  smilegirl4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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