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북에 없는 세계문화_ 캄보디아 [1]

캄보디아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왕국의 나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인 앙코르와트(왕의 사원)가 있어 관광객이 많은 나라다.

캄보디아에는 버스,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지 않다. 대신 오토바이가 그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 (사진=홍찬희)
캄보디아에는 버스,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지 않다. 대신 오토바이가 그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 (사진=홍찬희)

수도 프놈펜에는 지하철도 없고 시내버스 역시 3개 노선만 운행되고 있어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으로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다. 때문에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대 도로는 오토바이로 진풍경을 이룬다.

캄보디아 가구당 오토바이 보유는 2~3대 정도다. 자가용이 있어도 오토바이는 한 대씩 가지고 있을 만큼 국민 필수품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핸드폰은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처럼, 캄보디아에서는 오토바이가 그렇다.

오토바이에 수레를 연결한 형태인 '툭툭'. (사진=김영광)
오토바이에 수레를 연결한 형태인 '툭툭'. (사진=김영광)

‘툭툭’이라고 불리는 오토바이 택시는 어딜 가든 쉽게 볼 수 있다. 여러 사람이나 먼 거리를 이용한다.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툭툭은 타기 전에 가격 흥정을 해야 한다. 비용은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4명이 30분 거리를 이용할 경우 한화 3,000원가량이 소요되는데, 외국 관광객 일수록 비싼 가격을 부르기 경우가 허다하다.

툭툭과 비슷한 수단으로 ‘모또돕’이 있다. 오토바이라는 ‘모또’와 태우다라는 ‘돕’을 합성해 만들어진 단어다. 툭툭 보다 저렴하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빨리 이동해야 하는 경우 자주 이용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 ‘Pass App Taxi’를 이용해 툭툭이나 택시를 불러 이용하기도 한다.

길거리 개방형 카페 (사진=송지은)
길거리 개방형 카페 (사진=송지은)

이렇게 오토바이가 주요 이동 수단이다 보니,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길거리 음식문화’가 발달돼 있다. 그 예로 '길거리 카페'를 들 수 있다.

길거리 카페는 가게 문도, 조명도 없는 개방형 카페로, 요즘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푸드 트럭이나 포장마차의 규모 정도로 아담하게 운영된다.

오토바이가 주요 이동수단이다보니 좁은 거리나 길 모퉁이에 개방형 거리 카페가 발달돼 있다. (사진=송지은)
오토바이가 주요 이동수단이다보니 좁은 거리나 길 모퉁이에 개방형 거리 카페가 발달돼 있다. (사진=송지은)

캄보디아의 좁은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으며 화려한 인테리어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오고가는 직장인들이나 주민들은 이동 중에 잠시 들러 카페에 앉아 커피한잔을 즐기고 있다. 

올 가을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다면, 일행들과 함께 골목이나 거리 모퉁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 향과 맛을 즐기며 동남아의 매력에 젖어보길 바란다.


​프놈펜(캄보디아)=송지은, 김영광, 홍찬희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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