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유입과 난민 수용에 대한 글로벌 견해’ 조사

시리아 내전, 미-멕시코 국경장벽, EU 이주 등으로 이민과 난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국가 국민들의 상당수가 이민 유입과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조사에 따르면 이민 유입과 난민 위기에 대해 국민 상당 수가 국경을 봉쇄하기를 희망하고, 난민으로 위장한 테러리스트에 대해 강한 표하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얼마 전 브렉시트를 선언한 영국은 이주민 유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 세계 25개국 약 1만7천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이주민 유입과 난민 수용에 대한 글로벌 견해’에 대해 입소스 온라인 패널 조사로 실시하였다.

사진=국제난민기구(UNHCR)
사진=국제난민기구(UNHCR)

이주민 유입이 자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다’에 가장 높게 동의한 국가는 사우디 아라비아(50%, 지난해 비교 1%pt 하락)이며 영국(47%, 지난해 비교 2%pt 상승), 뉴질랜드(47%), 인도(46%, 지난해와 동일) 순이다. 반면 가장 부정적인 국가는 세르비아(6%)이며 러시아(9%, 지난해 비교 3%pt 하락), 헝가리(9%, 지난해 비교 6%pt 하락), 터키(11%, 지난해 비교 4%pt 하락)가 부정적인 그룹에 속한다. 한국은 전체 평균 28%보다 낮은 23%(지난해 비교 1%pt 상승)이나 일본(19%, 지난해 비교 1%pt 하락)보다 긍정적이다.

또한 이주민의 유입이 ‘자국의 공공서비스에 많은 부담을 준다’에 가장 높게 동의한 국가는 터키(73%, 지난해 비교 1%pt 상승)이며 남아공(65%, 지난해 비교 3%pt 상승), 이탈리아(61%, 지난해 비교 2%pt 상승)도 공공서비스에 대한 우려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본(26%, 지난해 비교 5%pt 상승)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뉴질랜드는 어떠한 조건 보다 이주민의 기술 수준을 중요시 하는 추세다. 25개국 중 뉴질랜드는 인력이 부족한 특정 직업을 보충할 수 있는 높은 업무 능력과 기술 수준을 갖춘 이주민에게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고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난민 수용에 대한 질문에 세계인의 39%(지난해 비교 1%pt 상승)는 완전한 국경 봉쇄에 동의하였다. 특히 터키(63%, 지난해 비교 1%pt하락)가 가장 높은 동의률을 나타냈으며 헝가리(61%, 지난해 비교 6%pt 상승), 인도(60%, 지난해와 동일) 순이다.
난민으로 위장한 테러리스트 유무 질문에 59%가 동의하여 테러리스트에 대한 높은 우려심을 보인다.

BREXIT 국가인 영국은 난민 수용에 대한 중립적인 태도이다. 32%만이 난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국경을 봉쇄해야 한다에 동의하였으며 43%는 난민의 성공적인 사회 적응을 기대한다고 응답하였다.

이번 ‘이민 유입과 난민 위기에 대한 글로벌 의견 조사’는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남아공, 뉴질랜드, 독일, 러시아, 멕시코, 미국, 벨기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일본, 인도, 폴란드, 사우디 아라비아, 세르비아, 스페인, 스웨덴, 캐나다, 터키, 페루, 프랑스, 한국, 헝가리, 호주 등 총 25개국에서 16세~64세 성인 1만709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조사로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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