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1시 15분,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3시 15분 발생한 지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의 건물 여러 채가 붕괴되고 2차 화재 등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여진의 위험이 제기되면서 19일 저녁부터는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주차장과 같은 넓은 장소로 대피하고 있다.

멕시코 중부, 멕시코시티 남동쪽 123km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7.1의 강진으로 멕시코시티의 많은 건물이 붕괴되거나 금이가고, 도로가 파괴됐다. 특히 대형 쇼핑몰이나 학교 등이 붕괴되면서 인명 피해가 더 컸고, 현재까지 250여 명의 사망자가 집계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재난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지진이 일어난 순간,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지만, 미쳐 밖으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건물이 무너지며 매몰됐고, 밖으로 나온 사람들도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는 등 강력한 지진의 위력에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곧이어, 가족 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 등지로 이동하는 차량들로 시내 교통이 마비됐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도로에서 교통 정리를 하거나 구조활동을 돕기도 했다.

날이 어두워졌지만 곳곳에서 구조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지만 물과 식량 등이 부족하고, 통신이 두절되고 정전이 된 상태에서 간간히 전기와 통신이 연결되고 있다.
또한, 여진이 곧 있을 것이라는 예보에 시민들은 건물을 피해 주차장과 같은 넓은 장소로 대피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멕시코)=신재훈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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