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7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123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이 지진은 오후 11시 49분께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33km이다.

멕시코시민보호국은 멕시코시티를 초토화시키고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1985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고 밝혔으며,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번 강진으로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되면서 한밤 중에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새벽에 경보음이 울려 건물 밖으로 대피했는데 땅이 심하게 흔들렸고, 한밤 중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낮처럼 환했다. 몇몇 건물의 창문이 깨지고 전기도 끊겼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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