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 중 92.3%는 ‘No 카공족’ 카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카페에서 개인 공부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이들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학생 대부분이 카페가 개인의 영업 공간임을 이해하고 업주의 고충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공족과 카페에 대한 20대의 인식=대학내일20대연구소
카공족과 카페에 대한 20대의 인식=대학내일20대연구소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끊이지 않는 카공족 논란에 대해 대학생 92.3%가 ‘No 카공족’ 카페를 이해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공족의 46.7%가 개인 카페에 가는 것을 피하고 있었고, 대학생 카공족의 절반 이상(54%)이 오래 머무는 게 미안해서 음료나 베이커리를 추가 주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4천원 정도의 커피 한잔을 주문했을 때 카공을 위해 카페에 머물기 적당한 시간은 2~3시간(34.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카공족이 카페에 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도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를 주지 않는 분위기(23.4%)’였다.

대학생 카공족이 카페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무선 인터넷이나 에어컨 등 시설이 쾌적하기 때문(31.8%)이었으며, 마땅한 다른 공간이 없는 것(22.6%)도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그렇다면 대학생 카공족이 가장 선호하는 카페는 어디일까? 39.7%가 ‘스타벅스’라고 답했다. 개인 카페보다 눈치를 덜 봐도 되고, 무선 인터넷이나 에어컨, 콘센트 등 작업에 필요한 시설이 완비된 환경이 카공족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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