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홍역과 풍진 등에 대한 대대적인 질병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더 힌두(The Hindu)’에 따르면 인도 보건당국은 올해 2월부터 인도 전역의 영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홍역과 풍진(MMR)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내년부터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간 '더 힌두'는 “인도 보건당국의 홍역 백신 접종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홍역으로 사망하는 어린이의 30% 이상이 인도 어린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 2차례의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국제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뉴델리 연합 보건부는 올해 2월부터 실시한 1차 접종에 이어 내년에는 인도 전역에 거주하는 3억 4천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이달 초 밝혔다.

특히 인도 카나타카 북부 지역 다수의 주(州)에서 1차 접종에도 불구하고 최근 홍역 발생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2단계 캠페인 실시가 시급한 실정이다.

뉴델리 연합보건부 소속 연구원인 M.R.라베사는 “카나타카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및 인도 전역의 3억 4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2차 접종을 받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1차 접종으로 잡히지 않았던 홍역 발병률이 현저하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첸나이(인도)=최준혁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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