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는 물리천문학과 곽보근 교수가 블랙홀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증명할 의미 있는 단서를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천문학과 물리학 이론의 정점에 서 있는 블랙홀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지만 그 존재를 규명하는 데 있어 이론적인 증명이나 간접적인 증거를 찾아내는 것에만 머무른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곽 교수의 연구는 중력파 검출기를 이용하여 블랙홀 간의 충돌 시 발생하는 강력한 중력파를 잡아내는 것으로, 여기서 발생하는 강력한 중력파가 블랙홀의 존재를 규명할 직접적인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수의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 3월 유럽 물리학회지(The European Physical Journal C)에 게재됐다.
곽 교수는 “이번 연구가 성공한다면 이론적으로 연구해 온 결과를 실제 관측 결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하며 “중력파 에너지와 관측결과 사이의 관계, 블랙홀 간의 상호작용의 중요성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