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국어국문학과 2학년 홍효진(여·22) 학생이 스마트폰 앱에서 일본해 단독표기를 ‘동해’로 바로잡았다.

스마트폰에서 앱스 카티지가 개발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오프라인 세계지도 HD 앱에서 일본해 단독표기를 동해로 바로 잡았다. 사진은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2학년 홍효진 씨 = 건국대학교
스마트폰에서 앱스 카티지가 개발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오프라인 세계지도 HD 앱에서 일본해 단독표기를 동해로 바로 잡았다. 사진은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2학년 홍효진 씨 = 건국대학교

홍 씨는 지난달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경상북도가 진행한 ‘제10기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에 뽑혀 교육을 받고 전 세계 교과서, 백과사전, 웹사이트, 스마트폰 앱을 대상으로 한국 영토와 관련한 왜곡 자료를 찾아 바로잡는 활동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앱 ‘앱스 카티지’가 개발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앱의 오류 시정도 이뤄졌다.

홍 씨는 6월 중순 ‘오프라인 세계지도 HD’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를 발견하고 곧바로 ‘일본해 단독 표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라며 카티지사에 이의를 제기했고, 동해 단독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내용의 이메일도 보냈다.

그 결과 카티지사는 “우리 앱에 대한 평가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당신이 지적한 내용을 숙고했으며 조만간 앱의 지도를 업데이트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고, 그로부터 며칠 뒤 ‘동해’ 단독 표기로 바꿨다.

‘오프라인 세계지도 HD’는 3D 지도뿐만 아니라 위성, 실시간 경로 확인 등 장소 및 위치 정보와 함께 각국 수도와 통화, 언어, 인구수 등 기본 국가 정보를 제공한다.

홍 씨는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 내년부터 역사를 복수 전공할 계획을 갖고 있던 중 반크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오류가 바로 잡히니 자신감도 생기고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해나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에 관한 오류를 고치려는 노력이 시민단체 위주로만 이뤄져 안타깝다”며 “일본은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일본해와 다케시마 등을 알리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도 역사 왜곡을 바로 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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