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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MEST 필리핀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
김성훈 기자 | 승인 2017.07.20 12:43

국제마인드교육원이 보급하는 한국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MEST(Mind Education Specialist Training가)’ 최근 필리핀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3년 시작된 후 현재 MEST를 거쳐간 필리핀 교육계 인사들은 6만 명에 이른다. 필리핀 현직교사들이 동료교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는 MEST는 과연 어떤 프로그램일까?

 

2050년 세계 14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나라

현재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라면 단연 필리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950~70년대 초반만 해도 필리핀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제대국이었다. 국민들의 생활에 여유가 있었던 만큼 1966년,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컬러TV 방송을 시작했다. 2016년 인구는 약 1억 267만 명(세계 12위)으로 노동력이 풍부하고 내수시장의 규모도 충분하다. 2001년 1,146달러였던 1인당 GDP는 2011년 약 2,000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민 대부분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점 역시 큰 경쟁력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골드만 삭스는 필리핀이 2050년까지 세계 14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갈 길 바쁜 필리핀의 발목을 잡는 것들

하지만 필리핀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여전히 극복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 필리핀은 무려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새로운 문물과 시스템을 나라 전체에 보급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문맹률은 약 10%로 낮은 편이지만 극심한 빈부격차, 불안한 치안상태 등은 필리핀 국민들의 단합을 가로막고 있다.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정작 이를 가공하여 제품을 만드는 기술과 산업시설의 부재 또한 필리핀의 고민거리다. 이 같은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질적 차원의 변화가 아닌, 국민들의 정신적 구심점이 될 가치가 필요하다.

 

결국 해답은 마인드교육이다

청소년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년을 어떻게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일꾼으로 길러낼 것인가? 매년 7월, 국제청소년연합 IYF이 주최하는 ‘세계 대학총장 포럼’에 참석하는 각국의 교육 관계자들은 ‘더 이상 지식 위주의 교육만으로는 희망이 없다. 이제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심성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인터넷만 검색하면 필요한 지식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는 시대다. 이제는 그 지식을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절제와 사고력에 바탕을 둔 올바른 가치관과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런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 필리핀의 대학 총장 및 교수, 교육감, 교장, 교사 등 교육계 리더들은 국제마인드교육원IMEI 필리핀 지부가 실시하는 마인드교육인 ‘교육관계자 마인드교육Mind Education Specialist Training·MEST’에 앞다투어 참석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마인드강연 및 주제토론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고립, 대화, 변화, 절제, 행복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세계를 배운다. 마인드강연은 인성교육 전문가들이 재미있고 실ㅈ리적인 사롇르을 들어가며 알기 쉽게 진행한다. 강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을 자율적으로 토론하며 강연내용을 교육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의견을 나눈다.

 

명소 관광

오후에는 방송곡, 에버랜드, 남산, 경복궁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느 ㄴ명소들을 둘러보낟, 참석자들에게 관광은 그 자체로도 큰 즐거움일 뿐 아니라 놀라운 경제성장을 일궈낸 한국인들의 심성을 깊이 생각하며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초청강연
마음의 세계를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번 MEST Korea에서는 문혜진 씨가 강사로 섰다. 아프리카로 해외봉사를 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었지만, 마음의 세계를 배워 전보다 더 밝고 행복하게 사는 그녀의 모습은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관람 및 타 지역 교육자들과의 우호증진
저녁강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부채춤, 태권도, 음악공연 등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된다. 또 마지막 날에는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MEST 동문회를 결성해 필리핀으로 돌아간 뒤에도 교류하며 각급 학교에서 마인드교육을 실시할 방안을 모색한다.

 

IMEI의 마인드교육, 필리핀 인성교육의 대안으로 채택
(레이 카마잉킹/초등학교 교사)

필리핀 현지 교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인드교육인 MEST가 처음 시작된 것은 2013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범죄와 학교폭력 등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느라 고심하던 필리핀 교육부에서는 우리의 인성교육에 해당하는 ‘가치 형성value formation 교육’을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켜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국제마인드교육원IMEI 필리핀 지부가 전부터 현지 청소년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실시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접했다. 이에 필리핀 교육부는 IMEI의 마인드교육을 인성교육의 대안으로 판단하고, 교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를 실시했다. 나아가 교사들에게 IMEI의 심화교육 과정을 수료하도록 장려하는 한편, 마인드교육 전문강사 교육과정을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식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2014년에는 필리핀 교육부 고위직 관계자를 포함한 190여 명의 현직교사, 교장, 장학사, 교육감 등 교육관계자들이 한국에 와서 심화연수를 받았다. 이듬해인 2015년에도 대학 총장, 교수, 장학사 등 고위 교육관계자 210명이 한국에 와서 마인드교육 전문강사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매년 MEST를 수료한 필리핀 교육자들의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7월 현재 MEST를 수료한 누적인원은 약 6만 명에 이른다.

“MEST에 참석하면서 겸손의 마인드를 배웠고,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돌아가면 여기서 배운 것을 교육현장에 적용시켜 보고 싶습니다. 다른 교사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김성훈 기자  kimkija@itomorr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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