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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되뇌며 살았던 내가…연중특집 ‘교류’-CHANGE 2
프레우(태국, 대학생) | 승인 2017.07.05 12:34

랏끄라방대학교에서 열린 월드캠프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어머니의 마음을 오해하고 자살을 선택한 존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 이야기처럼 들렸다. 존은 전쟁터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존의 어머니는 아들을 여전히 사랑했고, 아들을 위해 무슨 일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었다. 하지만 존은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확인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생각해 어리석게 생을 마감했다. 나도 어떤 일을 대할 때 자주 한쪽 면만 보고 판단했다.

나는 부모님이 안 계신다. 늘 무엇인가 잃어버린 듯한 마음으로 지내며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지, 내가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되지는 않을지 염려했다. 부모님이 안 계셔서 사랑을 받지 못했고, 그게 나의 문제이자 약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월드캠프에서 강연을 듣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 자신에 대해 다르게 볼 수 있었다. 프로그램 중에 마인드스피치대회가 있었는데 마음에 꼭꼭 숨겨 두었던 내 이야기를 하려고 대회에 나갔다. 엄청난 도전이었다. 어느 누구에게도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그동안 내게 일어난 안 좋았던 일들을 모두 받아들이고 살려고 한다. ‘왜 엄마는 나를 버리고 가셨을까? 내가 무얼 잘못한 걸까?’ 되뇌며 절망과 기다림 속에서 살았는데 부정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 부모님을 향한 원망과 섭섭함을 버리고 공부도 더 하고 외국어도 배워서 나와 같은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TV만 보며 지내서 글도 제대로 읽지 못했는데 어떤 고마운 분이 나를 후원해 주어서 학교에 갈 수 있었고 월드캠프에도 참석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해외봉사단에도 지원해서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

 

글 | 프레우(태국, 대학생)

프레우(태국, 대학생)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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