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4천여 명의 청소년 및 인사들이 함께하는 ‘2017월드문화캠프’ 개막식이 2일(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별무대에서 개최됐다.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이 매년 7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월드문화캠프는 올해 20회째를 맞아 7월 2일(일)부터 13일(목)까지 11박 12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부산시민 4만여 명과 서병수 부산시장 등 부산시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21개국 20여 명의 교육부 및 청소년부 장·차관, 25개국 60여 명의 대학 총장 등 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 6월 여의도 KBS홀과 대구콘서트하우스 등지에서 성황리에 순회공연을 마친 세계 최정상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과 해외 유수의 음악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다채로운 음악 공연, 2017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수상작의 특별 공연 등으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핀란드, 베냉, 필리핀,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곳곳의 문화를 담아낸 전통공연이 이날 개막식의 막을 열었고 이어 박문택 IYF회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의 환영사, 쉬페라우 테클레마리암 멘바초 (Shiferaw Teklemariam Menbacho) 에티오피아 교육부 장관의 축사, 김상용 세계대학총장포럼 조직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오늘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IYF월드문화캠프 개막식에 오신 4천여 명의 전 세계 청소년 및 장차관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월드문화캠프를 통해 전쟁과, 고난이 없는 평화로운 지구촌, 그리고 번창하는 지구촌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그라시아스 특별 콘서트는 라흐마니노프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미하일 베네딕토브,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를 역임한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 야샤 하이패츠 국제 바이올린콩쿠르에서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한 칭기스 오스마노프 등 정상급 음악가들의 클래식 향연으로 진행되었으며, 한여름 밤 해운대 특유의 정취와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이날 <Fruhlingstimmen Walzer>, <청산에 살리라>, <Nessun Dorma>, <섬집아기>, <Amazing Grace> 등 뮤지컬, 오페라, 가곡을 넘나드는 음악 공연으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 상해에서 온 징령(19세) 씨는 “한국 여행 중이었는데 오늘 우연히 이 개막식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중국 팀의 댄스 공연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 공연이 정말 좋았어요.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전 세계가 청소년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마약을 하기 싫어도, 도박을 하기 싫어도, 게임을 하기 싫어도 그 마음을 이길 힘이 없는 것이 문제인데 IYF는 그 학생들에게 단순히 ‘마약하지마라’, ‘게임하지마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한편 IYF가 매년 여름 부산에서 개최하는 ‘월드문화캠프’는 세계 최정상 음악가들의 공연과 마인드강연, 명사 초청강연, 문화공연, 국내 명소 탐방, 단축 마라톤, 미니올림픽,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으로 2주간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캠프 기간에는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 ‘세계대학총장포럼’, ‘리더스컨퍼런스’ 등 청소년 관련 포럼도 동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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