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출처=청와대)
미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 만찬 행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있었던 경제적 성과에 대해 축하드리며, 미국의 경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역시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만찬 인사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오랫동안 한미가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핵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로,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음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P통신, 워싱턴타임스 등에 따르면 만찬을 시작하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대화(tremendous discussions)”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틀간의 회의에서 북한과 무역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이 북한과 무역, 그리고 기타 문제들의 복잡성에 대해 (앞서) 우리 당국자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모든 것들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 늦게까지 (논의가) 아주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악수' 장면에서도 문 대통령에게 친근감을 표하면서도 정중한 태도로 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환영을 표하는 인사말과 함께 악수를 건넸고,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도중 친근하게 왼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렸다 내렸다.

문 대통령 역시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팔꿈치 부분을 잡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두 사람의 악수는 5초 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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