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우는 스와질란드 아카데미에 후원하세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집, 학교보다 PC방에서 보내던 유현우 씨. 그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결정한 건 스와질란드에서 1년간의 해외봉사였습니다. 꿈도 소망도 없이 방황하고 있는 스와질란드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 아카데미를 시작하자 신기하게 게임기로나 쓰였던 컴퓨터가 꿈과 희망을 선물해주는 훌륭한 도구로 변했습니다. 현우와 스와질란드 학생들의 행복한 꿈을 위해 함께해주세요.

 

내 인생의 전환점, 해외봉사!

한국의 내 방이 아닌 아프리카 시골에서 맞이하는 아침, 눈 앞에 펼쳐지는 초록빛 스와질란드의 아름다운 풍경, 가난하지만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친절한 사람들, 옥수수가루로 만들어 손으로 집어먹는 맛있는 빱. 저는 지금 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스와질란드에서 해외봉사단의 일원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봉사란 단어는 평생 저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어릴 적부터 저를 알던 사람들은 지금의 제 모습을 보면 현우인 걸 못 알아볼 정도로 지금 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릴에 저는 내성적이고 사람이 많은 곳도 싫어했던 터라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접한 컴퓨터 게임이 제 성격에 딱 맞아 급속도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남을 배려하거나 누구랑 대화할 필요없이 혼자서 온라인 게임 속에서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잔인한 게임을 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욕설도 하게 되었고 언제부턴가 부모님과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거칠게 대하는 신경질적인 아이로 변해 있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부모님께 공부한다고, 밥 먹는다고 돈을 받아서 PC방에서 꼬박 밤을 새곤 했습니다. 아버지 사업도 잘 안되고 가정형편도 안 좋아지자 저는 피해자가 된 양 더욱 게임에 빠져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몸도 안좋아지고 슬슬 미래가 걱정되어 게임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헤어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군입대를 하기 한 달 전, 작은아버지의 권유로 국제청소년연합 월드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에 대해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해외봉사와 나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고 작년 5월 제대했습니다. 제대 후 학교를 더 다닐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을 자퇴했습니다.

자퇴한 뒤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게임에 빠져 보낸 3개월 동안 제게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작은아버지와 아버지의 권유로 해외봉사이야기를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조그만 희망의 빛을 느끼며 ‘그래, 이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이자 새로운 전환점이다’라고 생각하고 운명적으로 마음이 끌리는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 해외봉사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스와질란드 아이가 보여준 내 모습

그렇게 해서 온 스와질란드. 이곳에 와서 보니 사람들은 신발 하나 살 돈이 없어 맨발로 길거리를 걸어다녔습니다. 상인들은 한국 돈으로 400원 정도 하는 과자를 여러 봉지에 나눠 담아 50원 정도에 팔아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0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은 길거리에 물건을 늘어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얼마나 배고플까? 얼마나 가난하면 뛰어놀 시간도 없이 이렇게 어린 나이에 돈을 벌고 있을까? 한국에서 군것질로, PC방 이용료로 1,2만 원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다니면서도 내 요구를 다 들어주지 못한 부모님께 불평만 늘어놓던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해 보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즐겁게 컴퓨터를 배우는 스와질란드 학생들
열악한 환경에서도 즐겁게 컴퓨터를 배우는 스와질란드 학생들

소망과 꿈을 주는 아카데미

가정불화와 가난으로 꿈과 소망 없이 마음이 황폐해진 스와질란드 청소년들을 보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컴퓨터게임에 중독되어 꿈 없이 살아가던 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함께 온 단원들과 함께 우리는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민하다가 교육을 통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학, 한국어, 태권도, 컴퓨터 등 4개의 아카데미와 댄스, 음악, 드라마, 스포츠 등 4개의 클럽활동 그리고 마인드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스와질란드 학생들은 큰 관심을 가졌고 처음에 141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와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부족한게 많았지만 열성적으로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가르치는 저희 마음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 중 컴퓨터 아카데미는 학교나 사회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을 난이도 별로 클래스를 나누어 강연 영상과 실습 위주로 가르쳤습니다. 많은 인원에 비해 노트북이 부족해 10명 단위로 조를 짜서 조마다 한 대의 노트북을 사용했습니다. 자기 차례가 돌아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학생들의 눈빛에는 배우려는 열정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오래 기다려도 배울 수 있는 것 자체를 감사해 하는 그들이 예뻐 보였습니다.

 

컴퓨터, 이제는 희망을 주는 도구

한국에서 컴퓨터는 저를 고립시키고 자제력을 앗아가는 욕구의 흉기였습니다. 게임에서 벗어나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지만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해외봉사를 오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늘 장애물이던 컴퓨터가 여기에서는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컴퓨터를 보면 게임 생각이 나는 게 아니라 빨리 학생들이 보고 싶어지고 그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기프트란 학생은 항상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로 인해 집에서 쫓겨나 갈 곳 없이 떠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를 만났고 컴퓨터 아카데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컴퓨터를 배우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다는 기프트의 얼굴에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웃음이 한가득입니다.

그는 스와질란드 학생들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건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이라고 합니다. ‘저처럼 꿈과 희망 없이 불행하게 사는 청소년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제 이름처럼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기프트를 보면서 우리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아카데미를 통해 선물을 주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꿈을 찾고 희망을 얻기에 현실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컴퓨터와 키보드로 즐겁게 수업을 듣기를 바랍니다. 스와질란드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집에 안 쓰는 컴퓨터, 노트북, 후원금은 스와질란드 학생들에게 큰 힘과 행복을 전해줍니다.

 

저는 어머니와 남동생 한 명과 살고 있습니다. 스와질란드는 일부다처제여서 가족 간에 불화가 많아요. 가끔 아버지가 우리 집에 오시면 항상 저에게 폭력을 휘둘렀어요. 어느 날 아버지는 ‘너는 쓸모없는 인간이야. 집에서 나가!’ 하고 저를 내쫓았습니다. 저는 갈 곳도 돌봐주는 사람도 없이 몇 개월을 떠돌아다녔습니다. 더 힘든 건 제가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고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제 삶에 꿈을 가진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굿뉴스코 학생들이 진행하는 아카데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저에게 상상할 수 없었던 꿈과 소망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매주 컴퓨터를 배우는 시간은 너무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저도 선생님들처럼 불행하게 사는 청소년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꿈과 희망을 주는 멋진 교사가 되고 싶어요. 제 이름처럼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기프트 (19살)

 

 

스와질랜드에 꿈과 희망을 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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