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방송콘텐츠가 남미 대륙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이달 20일과 23일(현지시간) 페루와 콜롬비아에서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래부는 그동안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되어 왔던 국내 방송콘텐츠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최근 한류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페루 · 주콜롬비아 대사관, 국내 지상파, 종편, 독립제작사 등 총 12개사와 현지 주요 방송사 및 프로그램 배급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 비즈니스 미팅, 방송콘텐츠 상영회, 투자협정식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KBS미디어, MBC America, SBS International, EBS, JTBC 등 국내 참여사에서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약 60여 편을 현지시장에 소개한다.

특히 KBS <구르미 그린 달빛>, MBC <쇼핑왕 루이>, JTBC <빠담빠담> 등 국내 인기 드라마, MBC <아빠어디가>, SBS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 EBS <긴팔 인간> 등 다큐멘터리, 매직영상 <아웅다웅 동화나라> 등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 클콩 <프로의 탄생> 등 웹드라마에 이르기까지 해외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 현지 시장에 소개될 예정이다.

최근 페루와 콜롬비아에서는 TV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고 드라마 내의 한국음악(K-POP)을 찾아 즐기는 젊은이들 늘어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의 외국산 의존 비중이 높아 기존 한국의 인기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을 중심으로 구매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남미 지역은 스페인어 1회 더빙으로 중남미 22개국에 방송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고 2019년까지 콘텐츠 시장 성장률이 8%대로 예측되고 있어 국내 방송콘텐츠의 새로운 전략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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