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네팔, 아이티의 굿뉴스코 봉사단원들의 사진 일기를 보내왔어요.

포르투갈

달콤 바삭한 에그타르트 같은 포르투갈에서의 하루하루

코리아캠프를 하기 위해 독일,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로 향했다. ‘거리홍보 몸치’지만 이 시간만큼은 댄싱퀸이자 가수가 된 느낌!!! 건전댄스팀 라이쳐스스타즈의 댄스와 아프리카 아카펠라, 그리고 아리랑을 불렀는데 사람들이 어디에서 온 팀이냐고 묻기도 하며 관심을 많이 보였다. 자원봉사자로 신청한 포르투갈 학생 샤이니스와 까탈레나는 한국 전통놀이와 음식, 공연 등을 준비했다. 캠프가 마치고 정이 많은 포르투갈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섭섭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맘이 진짜 아팠다. 세계 최고의 맛! 포르투갈 에그타르트처럼 하루하루가 달콤하고 바삭했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독일 16기 조혜수

 

 

 

 

 

네팔

다 네팔 사람들 때문이야!!

고테솔에서 차로 2시간 반 동안 산을 올라 다시 1시간 걸어서 도착한 마을, 다다가오! 공기는 굉장히 깨끗했고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로 구름이 가까이에 있었다. 그리고 내 눈 앞에 사회책에서나 봤던,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가 펼쳐졌다. 마을 입구에서 소박한 웃음을 지으시는 할아버지 두 분을 만났다. 길도 묻고 우리 소개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순간 놀랐다. 한국에 있을 때는 멋대로 하면서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것도 싫어하던 내가 어느새 누구와도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것을 즐거워하다니! 순수한 네팔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네팔 16기 박영광

 

 

 

 

 

어린이캠프에 접수하려고 학교가 마치자마자 뛰어오는 아이들.
어린이캠프에 접수하려고 학교가 마치자마자 뛰어오는 아이들.

아이티

비 온 뒤 맑음

진득한 진흙 속에 가라앉는 한걸음 한걸음에, 한 방울 한 방울 이마에서부터 내려오던 땀은 어느새 온몸을 축축히 적셨다.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 아이티의 무더위를 뚫고 어린이캠프가 열리는 학교로 향했다. 하기 싫다고 늘 내빼던 동엽이는 학교까지 10분 더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을 찾아냈다며 뿌듯한 미소를 띠고 앞장서서 우릴 이끌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이티 사람들의 짓궂은 장난에 질색했으면서...’ 수업이 마치자마자 접수하러 앞다투어 뛰어오던 아이들의 하얀 웃음이 생각났는지, 서둘러 가는 동엽이의 발걸음이 왠지 가벼워 보였다. 표현하는 게 서툴러 로봇 같았던 상진이가 이제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 줄도 안다. 종이배가 완성되기까지 한 단계 한 단계 접어가는 과정이 있듯이 그렇게 달라져 가는 우리네 마음... 오늘 담은 사진들은 참 맑았다. 비 온 뒤 오늘의 날씨처럼.

아이티 15기 최현민

 

 

열성적으로 종이접기를 가르치는 백상진 단원,
열성적으로 종이접기를 가르치는 백상진 단원,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앞서가는 나동엽 단원, 사진 찍은 이는 최현민 단원^^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앞서가는 나동엽 단원, 사진 찍은 이는 최현민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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