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울산 방어진변전소의 외벽 담장이 부산대 재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부산대 미술동아리 알그린이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울산 방어진변전소 외벽에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부산대
부산대 미술동아리 알그린이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울산 방어진변전소 외벽에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부산대

부산대는 미술동아리 ‘알그린’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5일과 6일 연휴 기간, 170m 길이의 변전소 벽에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풍의 컨셉으로 캘리그라피 및 벽화를 그렸다고 18일 밝혔다.

알그린 대외부장 김채용 학생(미술학과 2학년)은 “이틀 만에 170m나 되는 큰 벽에 벽화를 그린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지나가면서 전해준 따뜻한 말 한 마디와 칭찬 덕분에 더욱 힘을 내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산대 미술동아리 알그린이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울산 방어진변전소 외벽에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부산대
부산대 미술동아리 알그린이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울산 방어진변전소 외벽에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부산대

앞서 부산대 알그린 동아리는 울산 언양변전소 벽화를 시작으로 지난해 7월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와 ‘전력설비의 아름다운 재탄생을 위한 이미지 개선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한 뒤 지역 도심지의 노후 변전소인 양산 서창변전소 담장에 벽화를 그려 넣는 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학생들은 이번 벽화까지 변전소 담장 개선 작업을 3차례 이어오고 있다.

부산대 알그린 학생들은 오는 20일 5일간 부산대 교내에서 미술전시회를 열고, 27일에는 해운대모래축제의 모래조각대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미술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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