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머로우

상단여백
HOME 해외봉사 해외봉사 이야기
처음으로 꿈이 생겼어요, 멋진 축구선수가 될래요![희망캠페인] 가나 축구 꿈나무들을 후원하세요
김양미 기자 | 승인 2017.04.25 12:57

2013년 1월, 흙먼지 날리는 골목에서 헝겊 공을 차고 노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의 사연이 처음 소개된 후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후원을 힘입어 지금 에티오피아에는 11개의 유소년 축구팀에서 600명의 학생이 훈련받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서부 아프리카 유소년 축구단 육성의 뜻을 품고 에티오피아 꼬레아팀에서 활약했던 박장용 감독이 사)코코넛COCONUT을 설립해 ‘BIK 축구 아카데미’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가나를 중심으로 퍼져나갈 유소년 축구 프로젝트 ‘BIK 축구 아카데미’를 응원해주세요.

에티오피아 꼬레아 팀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2017년 1월, 드디어 가나에 도착했습니다. 가나는 11년 전 제가 봉사단원으로 1년 간 활동했던 곳이기에 감회가 무척 새로웠습니다. 마치 유년시절 행복한 기억을 담고 있는 고향에 다시 온 느낌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유소년 축구단 활동이 아프리카 여러 나라로 점점 확산되며 올해부터 가나 테마에 있는 10개 학교를 중심으로 ‘BIK 축구 아카데미’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사)코코넛

에서는 아카데미가 개설되는 학교마다 축구용품을 지원해 주고, 각 학교 체육 교사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선별하여 훈련하고,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 대상 마인드교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처음으로 꿈을 갖게 된 알리우

축구 아카데미가 처음 개설된 굿하우스국제학교에서 첫 수업을 하던 날, 열세살 알리우를 처음 만났습니다. 알리우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키가 커서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첫 인상은 무척 어둡고 근심이 많아 보였습니다. 두번째 수업을 하던 날 다시 알리우를 만났습니다. 알리우는 사람들과 눈을 잘 마주치지 못했고, 더욱이 낯선 한국 사람인 저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나중에체육 선생님께 물어보자 그는 지체 장애가 있어 입학할 당시에는 말을 제대로 못했는데 2년 전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후부터는 더욱 고립되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알리우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후부터 축구 아카데미 시간에 그를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축구 수업이 시작되고 그가 점점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훈련을 받으며 어울리다 보니 표정이 점점 밝아졌습니다. 축구 아카데미와 함께한 지 불과 3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이제는 친구들과 말을 하고 물도 나눠 마실 줄 알게되었습니다.

어느 날, 알리우가 제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처음으로 꿈을 갖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줍게 인사하고 운동장으로 뛰어가는 알리우의 뒷모습을 보며 무척 행복했습니다. 알리우가 변한 모습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 기뻤습니다. 알리우처럼 축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게 될 것을 생각하니 BIK 축구 아카데미가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굿하우스국제학교에서의 축구 아카데미 시간

A Bright Idea is the Key

가나에서 봉사단 활동을 하던 그 시절에도 저는 가나 학생들과 축구를 즐기곤 했습니다. ‘타고났다!’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가나 어린이들은 신체적 조건과 축구에 대한 감각 및 재능이 뛰어났습니다. 11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느끼는 것은 이들에게는 ‘배움의 기회’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은 가지고 있지만 그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의 기회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기술만 아니라 마인드교육도 병행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BIK(A Bright Idea is the Key) Football Academy’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규모가 커지면 코치양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서부아프리카 전체 프로젝트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꿈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아프리카에는 ‘꿈과 희망’이란 단어를 마음에 품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살기 빠듯한 가정에서 사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BIK 축구 아카데미를 통해 “저도 커서 멋진 축구 선수가 될 거에요”라고 말할 수 있는 ‘장래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10년 뒤 우리에게 배운 친구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또한 아프리카 유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보람되고 값진 일을 함께 할 한국의 청년들이 많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BIK 축구 아카데미에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우리 학교에서 축구 아카데미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굉장히 큰 행운입니다

“가나에는 축구에 대한 끼와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많지만 학교에서 훈련하고 지원해 주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에서 처음으로 ‘BIK 축구아카데미’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굉장히 큰 행운입니다. BIK 아카데미를 통해 축구 꿈나무 학생들의 재능도 발굴하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이 마인드교육도 받을 수 있어 무척 기대됩니다. 아프리카에 다이아몬드과 금과 같은 보석들이 많습니다. 그것들을 가공하지 않으면 조약돌과 다를 바 없지만 기술자들의 손을 거치면 아름다운 보석이 되듯, BIK 아카데미를 통해 가나의 많은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더불어 학교와 가정이 행복해질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먼 가나까지 와서 훈련해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후원 바라겠습니다.”
프레드릭, 굿하우스국제학교 체육교사

김양미 기자  yammy282@nate.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양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