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활동을 많이 하는 청소년일수록 행복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연구팀(민지희 책임연구원)이 실시한 조사 결과, 신체활동을 주 1회 이상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한 주간 신체활동이 전혀 없었던 그룹에 비해 “행복하다”고 응답한 확률이 41%~53% 더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없다”고 응답한 확률은 26%~35% 더 높았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총 37만 568명의 청소년을 분석한 결과다.

또한 한 주 동안 달리기, 농구 게임, 축구 게임 등과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과 아령 들기, 팔굽혀 펴기와 같은 근력운동에 참여하는 일수가 많을수록 행복하다고 응답할 확률이 높아졌다. 스트레스가 낮거나 없다고 응답할 확률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 연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날은 평균 3.5일로 OECD국가 평균보다 낮았으며 주관적 행복지수는 82점으로 OECD국가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 교수팀의 이번 논문은 지난 3월 31일 ‘정신건강와 신체활동 (Mental health and physical activity)’에 게재됐다.

전용관 교수는 “최근 줄어들던 학령기 학생 자살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청소년 정신건강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현 시점에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충분한 신체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차원의 제도와 기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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