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8을 30일 공개했다.

미국 뉴욕과 런던에서 동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갤럭시 S8’과 ‘갤럭시 S8+’을 공개했다.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단종된 이후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작품이다. 삼성전자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Q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를 적용했으며 엣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베젤리스의 감각을 잡아낸 부분이 흥미롭다. 기기가 약간 커졌지만 내부 디스플레이 면적이 최대한 확보되어 매끈한 디자인적 심미감도 잡아냈기 때문이다. 전면 베젤은 블랙 색상을 적용해 스마트폰 전면부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것 같은 일체감을 준다. 먼저 갤럭시 S7과는 다르게 화면 아래 홈버튼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변화로 주목된다.

갤럭시S8은 갤럭시S7엣지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양 옆이 둥글게 휘어지는 ‘엣지’ 화면을 채택했는데, 여기에 홈버튼을 없애면서 위아래 테두리(베젤)까지 최소화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완성할 수 있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디자인 측면에선 전면의 83%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기능 면에서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모두 전작인 갤럭시S7ㆍS7엣지에서 볼 수 없었던 갤럭시 S8 시리즈만의 특징이다.

인공지능 빅스비도 공개됐다. 아직 명확한 기능이 나오지 않았으나 기존 터치식 인터페이스에 빅스비를 통한 지능형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진 대목이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목은 말 그대로 생태계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추후 빅스비는 갤럭시S8을 넘어 다양한 삼성전자 기기에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홍채인식 및 얼굴인식 기능이 강해졌다. 홍채와 지문, 얼굴 인식을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일단 갤럭시S8이 유일하다. 홍채인식의 경우 갤럭시노트7의 주요 강점으로 알려졌으나 단종으로 큰 빛을 보지 못한 바 있다. 갤럭시S8에 이르러 향상된 모바일 AP 기능에 힘입어 나름의 기술적 진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배터리의 안전과 내구성을 검사하는 주기와 횟수를 확대하는 안정성 검사와 배터리 외관의 이상여부를 표준 견본과 비교 평가하는 배터리 외관 검사, 배터리 내부의 극판 눌림 등을 사전에 발견하는 X-레이 검사, 배터리 누액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감지해 내는 TVOC(Total Volatile Organic Compound)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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