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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수가 KBO신인 선수들에게 당부하다 “자제력을 잃으면 모든게 끝입니다”
김소리 기자 | 승인 2017.03.24 11:33

올 초 한국야구위원회가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신인선수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한 'KBO신인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선수가 강연한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1년 잘했다고 기뻐할 것도, 못했다고 슬퍼하거나 기죽을 것도 없습니다. 언제 갑자기 실력이 살아나고 죽을지 모릅니다. 야구를 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야구를 잘할 때 부와 인기, 명예 등 부수적인 것들이 모두 따라옵니다. 하고 싶은 것들을 절제할 수 있는 자제력을 가진다면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훈련을 받을 때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똑같은 일정표를 받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면 안 됩니다. 잠과 술, 친구…. 조금씩 더 자제해야 합니다. 똑같이 산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절박감을 가져야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게을렀습니다. ‘오늘 할 일 내일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체력이 좋아서 그런 게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30대가 되고, 일본에서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내가 최고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더 많이 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여러분 같은 어린 선수들과 똑같이 연습한다면 분명히 뒤처집니다. 여러분과 저는 라이벌입니다.

강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경기 중에라도 안 풀리면 타격 연습을 하고 경기 비디오를 보며 분석해야 합니다.

22년 동안 야구를 해본 결과 두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야구를 그냥 놔버리고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친 듯이 연습하는 것입니다. 쉬고 싶을 때 쉬고 하고 싶은 일을 해 보십시오. 쉬면 잠시 행복하지만 미친 듯이 연습한 사람보다 감각과 집중력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미친 듯이 야구에 몰입해야 합니다.

지치고 힘들 때가 많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부모 형제가 지켜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행동하기 전에 꼭 한 번 더 생각해 보자’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프로의 세계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말과 행동을 함에 있어서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저도 즐길 줄 압니다. 하지만 프로는 자제력이 있어야 합니다. 자제력을 잃으면 모든 게 끝입니다.

김소리 기자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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