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벚꽃 축제가 경주에서 열린다. 

CNN에서 소개한 한국의 비경, 보문정. 경주보문관광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지만 호수 산책로 쪽이 아닌 반대편에 있어 지나칠 수도 있다. 정자를 둘러싼 벚나무와 그를 비추는 연못을 함께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이다./사진 제공=경주시청
CNN에서 소개한 한국의 비경, 보문정. 경주보문관광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지만 호수 산책로 쪽이 아닌 반대편에 있어 지나칠 수도 있다. 정자를 둘러싼 벚나무와 그를 비추는 연못을 함께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이다./사진 제공=경주시청

경주시는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10일간 경주보문단지와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제1회 경주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벚꽃을 소재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1회 경주벚꽃축제의 개막식은 31일 오후 7시 30분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슈퍼스타K 시즌4 우승자 로이킴, 최정원의 더뮤즈 뮤지컬 갈라쇼, CM오케스트라, 팝페라 가수 한가영과 남성트리오 3테너의 클래식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환상적인 불꽃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보문단지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와 호수 산책로, 안강 풍산금속 벚꽃길, 가을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무장봉이 있는 동대봉산 방향 암곡 벚꽃 터널 등은 관광객들이 벚꽃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반드시 찾아야할 장소이다. 

천년고도 역사 유적지 사이에서 펼쳐지는 벚꽃의 향연도 기대해볼만 하다. 첨성대와 고분, 한옥과 유적지 주변으로 활짝 핀 벚꽃들은 마치 천년의 세월을 피어 온 듯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벚꽃 시즌 경주를 대표하는 벚꽃마라톤대회와 연계해 처음으로 열리는 벚꽃 축제인 만큼 풍성하고 알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정장소가 이닌 벚꽃이 물드는 경주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많은 관광객의 경주의 봄날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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