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양적, 질적으로 성장해 온 굿뉴스코 페스티벌. 지난 2월 27일은 굿뉴스코 페스티벌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진 날이었다. 국내 대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되던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바다 건너 일본 후쿠오카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의 2회 공연을 만석으로 채우며 마무리한 단원들은 27일 아침, 부산항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가는 페리에 몸을 실었다. 부산-후쿠오카 간 거리는 약200km로, 쾌속정으로는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점심 무렵 후쿠오카의 하카타항에 도착한 단원들은 곧바로 공연장인 산 파레스Sun Palace 콘서트홀로 향했다. 산 파레스 콘서트홀은 2,316석의 좌석과 917평방미터 (약 277평)의 무대를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는 후쿠오카 국제센터, 후쿠오카 국제회의장 등 컨벤션센터들이 밀집해 있어 글로벌정신을 표방하는 굿뉴스코 단원들의 공연장으로는 최적의 장소였다.

이번 굿뉴스코 페스티벌 일본 공연은 지난해 11월부터 기획되었다. 굿뉴스코 지부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물가 또한 비싼 일본에서 2,316석을 갖춘 대규모 공연장을 대관해 공연을 준비하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에 후쿠오카와 히로시마 지부에서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후원과 홍보를 요청하던 중 지난 2월 9일 후쿠오카 시의 오니키 마코토 중의원 의원(국회의원)을 만나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소개할 기회를 얻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의 취지를 자세히 들은 오니키 의원은 ‘이런 단체라면 후원 명의를 내줘도 된다’라며 흔쾌히 도움을 약속했다.

이후 후쿠오카 시, 후쿠오카교육위원회, NHK 후쿠오카 지국,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후쿠오카 문화예술진흥재단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특히 후쿠오카교육위원회에서는 초중고교에 초청장 10만 장을 배포했으며, NHK 후쿠오카 지국에서도 홍보영상을 방영했다.

그리고 27일 저녁 7시, 일본에서의 굿뉴스코 페스티벌 첫 공연이 막을 올렸다.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고 했던가. 각국 댄스와 뮤지컬, 리얼스토리가 자아내는 아름다움과 감동의 물결은 일본인들의 가슴에도 퍼져 나갔다. 약 2시간에 걸친 공연이 모두 끝난 뒤, 행사장을 나서는 일본인들은 저마다 감동스러워 하며 소감을 쏟아냈다.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공연하는 분들의 웃는 얼굴이 너무 좋아 저까지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2시간 동안 전 세계의 공연을 보며 저도 함께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미즈코)

“공연에서 젊음의 파워가 느껴져 감동했습니다. 체험담 이야기가 정말 와 닿았습니다.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미야자키)

행사 진행과 후원 섭외에 도움을 준 노다 쿠니요시 의원도 소감을 빼놓지 않았다.

“단원 여러분의 열정이 정말 뜨거워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젊음의 열정이 제 마음에도 전해졌습니다. 어느 한 공연이 특별히 좋았다고 꼽기 힘들정도로 모든 공연이 다 좋았습니다. IYF 대표고문이신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으면서 사랑의 참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정치가인 저도 사랑으로 국민들을 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일본 공연을 위해 사회를 본 단원들은 일본어로 멘트를 준비해 연습했다. 영상팀에서는 댄스공연 인트로 영상에 일일이 일본어 자막을 새로 입혔으며, 뮤지컬에도 자막을 사용했다. 리얼스토리는 일본어 더빙으로 진행되었고, 체험담을 발표한 이혜윤 단원 역시 발표내용의 절반가량을 일본어로 발표해 관객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기까지 단원과 스태프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프로들도 몇 달, 심지어 몇 년을 연습한 뒤 무대에 오르는 공연을 아마추어 단원들은 보름 동안에 완성해야 했다. 의상과 소품은 직접 만들거나 해외에서 공수해 오기도 했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밤잠을 설쳐가며 ‘어떻게 하면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까?’를 고민했던 단원들,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씨앗은 관객들의 마음에 감동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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