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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코 페스티벌] 나도 한 마디 - 공연 준비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들
김은우 캠퍼스리포터 | 승인 2017.03.14 10:15

15일 남짓 되는 짧은 시간에 공연을 준비하다 보니 마치 1분을 한 시간처럼 써야 했다. 뮤지컬 배우로 있는 굿뉴스코 선배와 그 선배의 친구 등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해 짧은 시간 동안 준비를 했다. 노예 역을 단원들 중 몇몇은 ‘부모님과 친구들이 보러 오는데, 나도 깔끔하게 세련된 역을 맡고 싶다’며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연이든 조연이든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자세로 연기해야 공연이 빛난다’는 총괄 매니저님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꾸었다. 공연이 차츰 완성되어 가면서 단원들의 마음도 들뜨기 시작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총 리허설 때 노예 역을 맡은 단원 둘이 서로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 것이다. 그 일로 우리는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25분이란 짧은 시간 동안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링컨의 삶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

-이단비(뮤지컬 <링컨> 팀장, 14기 미국)

이번 트루스토리 연극에서 학생 역할을 맡았다. 배우는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무대 위의 소품도 옮겨야 한다. 원래 나는 책상만 옮기기로 했는데, 점점 다른 소품들이 추가되었다. 그런데 총 리허설 때 책을 챙기는 것을 빠트리고 말았다. 내 잘못이지만 소품 담당자인 언니에게 ‘왜 소품을 챙겨주지 않았냐?’며 따졌다. 그랬더니 언니가 ‘내가 담당이지만 모든 소품을 일일이 다 챙겨줄 수 없으니 도와달라’고 말했다. 순간 언니가 겪는 고충을 마음에서 이해할 수 있었고, 작은 부분에도 마음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그러면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그리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마음이 가기 때문이다.

-원소현(트루스토리 팀, 15기 멕시코)

어려서부터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관람하면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공연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며 ‘어떻게 저런 무대를 준비하는 걸까?’항상 궁금했다. 그러던 내가 대학생이 되어 해외봉사를 다녀오면서 페스티벌 준비에 함께하게 됐다. 이 무대는 한 사람이 아닌, 수백 명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만들어지는 무대다. 때로는 서로 마음이 달라 다툴 때도 있지만,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하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마음으로 소통한다. 공연을 보는 관객들 또한 어느 새 단원들과 한마음으로 함께 울고 웃으며 전 세계를 누빈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관객들의 얼굴에는 저마다 웃음꽃이 피어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다.

-김다은(기자팀, 14기 모잠비크)

김은우 캠퍼스리포터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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