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지역문화 및 인문학 분야 교류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과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양교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이 지난 2월 16일(목) 경북대학교에서 학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문화연구원과 호남학연구원은 두 지역을 상호 방문하면서 지역학 연구를 중심으로 세미나 및 워크숍을 매년 2~3회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매년 11월에는 ‘달빛동맹’ 학술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학술대회 결과물을 ‘영·호남 학술총서’(가칭) 등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의 경우 지역문화와 관련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 운영하고, 인문학의 사회적 기여를 구현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과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지역학 연구기관으로, 지역문화의 연구를 통해 민족문화의 창달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대학 기관들의 연구성과 공유와 교류가 대학 및 연구소 간 교류의 전범을 마련함은 물론 각종 실천프로그램은 지역 간 연대와 소통, 상생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호남과 영남이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며, 동시에 상호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이끌어내는 선도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과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은 지난해 광주광역시ㆍ대구광역시와 공동 기획으로 ‘달빛동맹’ 학술대회를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다. 학술대회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가 영호남의 대립구도를 넘어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기 위한 시도로, 호남학연구원은 이 학술대회의 성과를 ‘오래된 상생의 미래’(2015)라는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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