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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풍부한 볼거리, 따뜻한 마음씨를 만나는 나라김은혜(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
김성훈 기자 | 승인 2017.02.22 15:17

‘남미의 티베트’란 별명이 있는 볼리비아는 안데스 고원지대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나라다. 다양한 기후와 지리, 문화를 자랑하며 과거 잉카제국의 유산과 영광을 이어받았다. 제국의 해체 이후 300여 년간 스페인의 지배를 받아 1825년 독립했다. 한국인들에겐 세계에서 가장 넓은 소금사막 ‘우유니’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볼리비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는 코파카바나, 수크레, 우유니 사막, 포토시 등이 있다. 코파카바나는 국경지대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 근처에 있는 도시이름으로, 티티카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호수 내에는 태양의 섬과 달의 섬이 있으며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수크레는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곳이다.

주요관광지는 아니지만, 볼리비아 서부의 저지대 열대밀림에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춥고 건조한 동부의 안데스고원 지대에 비해 이 지역은 아주아주 덥고 습한 기후를 갖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리베랄타라는 도시에서는 평소 더위를 잘 타지 않는 나도 하루종일 땀을 흘려야 했다. 도시 전체를 오토바이만을 이용해 이동하며, 비가 오는 우기에는 모든 활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남미의 아프리카’라는 속칭을 가진 볼리비아의 색다른 문화와 자연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지만, 그만큼 순수한 원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볼리비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텔레페리코’가 있다. 행정수도인 라 파스와 위성도시 엘 알토를 이어주는 교통수단으로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다. 해발 4,000m 이상의 높이에서 출발하는 텔레페리코는 볼리비아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며 이용료도 아주 저렴하다. 밤에 텔레페리코를 타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뿜어내는 노란색, 주황색 불빛이 모여 이루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나는 코차밤바라는 도시에서 꽤 오랫동안 지냈는데, 이곳은 코카 재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길을 가다 보면 코카잎을 생으로 씹어먹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마약인 코카인의 주재료인 코카를 생전처음 볼 수 있어 신기했다. ‘코카=마약’이란 잘못된 선입견을 각고 있던 나는 현지에서 약처럼 사용되는 새로운 코카를 만날 수 있었다. 높은 고도 때문에 숨쉬기 어렵거나 머리가 아플 때, 몸이 지칠 때 코카로 만든 마테차를 마시면 정말 효과가 좋았다.

볼리비아는 페루와 함께 국민들 중 순수한 남아메리카 계통의 원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나라다. 국민의 60% 이상이 원주민이라서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넉넉한 주름치마 등 전통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굉장히 순박하다. 한국에서 마음을 닫고 살던 나도 쉽게 마음을 열고 교류할 수 있었다. 아직 경제성장을 이루지 못해 가난한 청년들이 많지만 가진 것을 기꺼이 베푸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다. 또 쉽게 감동받고 행복해 하는 등 정서가 풍부해, 함께 있으면 나 역시 그들처럼 어린아이마냥 즐거워할 수 있었다.

볼리비아의 다양한 문화, 지역, 기후를 통해 할 수 있는 경험은 정말 많다. 실제 1년 동안 볼리비아에서 지내면서 인터넷 검색으로도, 책으로도, 동영상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젊은이라면 깨끗한 자연과 마음씨를 가진 나라 볼리비아를 꼭 한 번 여행해 보기를 권한다.

김성훈 기자  kimkija@itomorr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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