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고별연설을 시작하며 미국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날 연설을 시작하며 “당신들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출처=YouTube 캡쳐)
(출처=YouTube 캡쳐)

그의 정지척 고향인 시카고에서 마지막 연설을 시작한 그는 “It’s good to be home.(집에오니 좋다)”며 연설대로 들어섰다. “거실과 학교, 농장, 공장 생산 라인에서, 또 해외의 군부대에서 당신들과 나눴던 대화가 나를 만들었다”며 “나는 당신들로부터 배웠다.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지난 8년간 함께 해준 미국인들에 대한 감사와 자랑스러움을 표현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중에 자신의 업적으로 꼽히는 전국민 건강보험(오바마 케어)에 대해서 계속해서 언급했다. “미국이 더욱 좋고 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당신의 열망이 오바마 케어를 가능하게 했다”며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오바마 케어를 시행할 수 있었던 공로를 지지자들에 돌렸다. 아울러 그는 “인생을 살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면 비범한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적이 수없이 많다”며 미국민의 단합을 주문했다.

한편 취임을 열흘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은 37%인 반면 물러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임덕없는 대통령’ 오바마는 지난 8년간 경제 회복을 이끌며 임기말까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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