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2017년 2월 26일까지
시 간 화·목·금 8시/수 3시, 8시/토·일·공휴일 2시, 6시 30분
장 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문 의 1577-6478
티 켓 VIP석 140,000원/R석 120,000원/S석 80,000원/A석 60,000원

파리에서 가장 화려한 건축물 중 하나이자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손꼽히는 파리 오페라 극장. 완공되기 전 파리 코뮌시대 죄수를 가두던 감옥으로 쓰였기 때문일까? 언제부턴가 이 극장에 유령이 산다는 괴소문이 돌았고, 1896년 어느 날 천장 샹들리에의 평형추 하나가 공연 중 떨어져 관람객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는 소문과 사건을 소재로 세기의 걸작 <오페라의 유령>을 완성했다. 뮤지컬 ‘팬텀’은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만들었으며 특히 오페라의 유령 에릭의 내면과 그의 숨겨진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함께 제작한 오페레타 스타일의 ‘팬텀’은 1991년 미국 월드 프리미어 이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오페라, 발레가 최상의 조합으로 펼쳐지는 무대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사는 에릭과 거리에서 악보팔이를 하다가 샹동 백작에 의해 극장에 취직한 크리스틴 다에와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극작가 아서 코핏은 ‘왜 에릭이 극장 지하세계에서 살았을까?’ ‘왜 크리스틴을 사랑하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며 대본을 완성했다. 특히 에릭이 가진 사랑, 분노, 설렘, 두려움 등의 감정선들을 효과적으로 녹여냈다.

파리 오페라 극장을 표현한 무대는 화려한 샹들리에, 가면 든 사람을 표현한 천장장식, 지하공간의 또 다른 세계로 구성되어 뮤지컬 팬텀의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주듯 관객들을 황홀하게 만든다. 화려한 가면으로 감정을 더해가는 오페라의 유령 에릭 역의 박효신, 박은태, 정동석과 크리스틴 다에역의 김소현, 감순영, 이지혜의 매력적이고 풍성한 음색은 관객들에게 마치 파리 오페라 극장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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